“참전 유공자 마지막 길 명예롭게 배웅”
- 육군39사단, 6·25 참전용사 영결식 지원
<육군39사단 운구병들이 선배전우의 유해를 옮기고 있다. 사진=부대제공>
“일동 차렷! 선배 전우님께 경례!”
22일 경남 김해의 한 장례식장. 육군39사단 군악대의 진혼곡이 연주되는 가운데 태극기에 싸인 유해가 장병들의 손에 들려 운구차로 옮겨졌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 치러진 영결식의 주인공은 6·25 참전용사 고(故) 박윤호 씨.
이번 영결식은 박씨의 아들 명철 씨가 진주보훈지청을 통해 39사단에 영결식 지원을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명철 씨는 “지난달 39사단과 창원·진주보훈지청 간에 참전용사 영결식 지원 협약체결 보도기사를 보고 연락하게 됐다”며 “반신반의했는데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아버지의 노고를 알아주고, 마지막 가는 길을 명예롭게 배웅해 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영결식은 나라를 위해 기꺼이 헌신한 참전용사의 마지막 길을 후배 장병들과 6·25참전유공자회, 무공수훈자회가 지원했다.
장례를 지원한 39사단 김해대대장(중령 최청)은 “국가를 위해 희생한 선배 전우의 숭고한 뜻과 정신을 기릴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 아쉬운 점은 참전유공자께서 이러한 지원사업을 잘 모르고 쓸쓸히 돌아가시는 분이 많다”며 “참전유공자의 영결식 지원이 적극적으로 홍보돼야 한다”고 말했다.
39사단과 창원·진주보훈지청은 앞으로도 6·25와 베트남 참전용사를 위한 영결식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승복 기자 < yhs920@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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