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재난으로부터 국민 안전 지킨다
- 2013년 을지연습 일환 민방공 대피훈련 전국서 실시 軍, 유관기관과 비상차로 확보 긴급차량 기동훈련
<을지연습과 연계한 392차 민방위의 날인 21일 오후 2시 민방공 대피훈련이 발령된 서울 광화문 세종로에서 육군56사단 장병들이 경찰과 함께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이날 공습경보 발령에 따라 국민들은 민방위 대원의 유도로 가까운 지하 대피소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훈련을 했다. 운행 중인 차량은 도로 오른쪽으로 정차한 뒤 시동을 끄고 라디오를 청취하며 안내방송에 따라 행동했다. 고속·자동차 전용 도로ㆍ KTXㆍ 철도ㆍ 지하철ㆍ 항공기ㆍ 선박은 정상 운행하고 병원도 정상 진료했다. 국방일보=박흥배 기자>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과 같은 갑작스러운 민방위 사태 발생 시 국민들의 안전한 대피와 민·관·군·경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점검하기 위한 민방공 대피훈련이 21일 전국적으로 진행됐다.
2013년 을지연습과 연계한 이번 훈련은 오후 2시 정각부터 전국 읍 이상 도시지역에서 훈련 공습경보 사이렌과 함께 시작됐다.
우리 군은 이날 경찰·소방 전력과 합동으로 공습상황 시 비상차량의 통행로 확보를 위한 긴급차량 기동훈련을 펼쳤다. 전쟁이나 대규모 재난발생 시 군 장비 이동이나 재난현장 복구에 투입되는 긴급차량이 활동할 작전로를 확보하는 이 훈련에서, 우리 군은 전국 시·군·구의 주요도로 1개소에 시범구간을 지정하고 교통통제요원을 투입했다. 이어 경찰·민방위대와 협력해 공습경보 발령 직후 5분 만에 주요도로의 차량들을 갓길에 정차시키고 긴급통행로를 확보한 뒤 군 장비와 차량이 실제 움직이는 기동훈련을 병행했다. 이 밖에도 군은 민방공 훈련에서 가상 적기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주요도시 상공으로 전투기를 출동시키고, 국방 TV를 활용해 민방공 훈련을 적극 홍보하기도 했다.
또 강화와 김포·고양·동두천·연천·고성 등 접경지역 6개 시·군에서는 주민이 직접 참가하는 주민대피 시범훈련이 펼쳐졌다. 주민들은 훈련 공습경보가 발령됨과 동시에 민방위대장과 대피유도요원의 안내에 따라 지정된 대피소로 자리를 옮겨 전시 국민행동요령 교육과 방독면 착용방법, 심폐소생술 실습교육을 받았다
접경지역이 아닌 14개 시·도에서는 15개 직장민방위대를 중심으로 자체방호와 사태수습·복구훈련을 진행해 비상상황 발생 시 유관기관 간의 협조체제와 대응 능력을 향상시켰다. 직장민방위대원들은 포격에 의해 건물 일부가 붕괴되고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부여받고 각자의 전시 임무와 역할을 확인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날 전국 각지에서는 사이렌 소리와 함께 운행 중인 차량이 정차하고, 보행 중인 국민은 민방위대원의 유도에 따라 가까운 지하 대피소로 이동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민방공 훈련을 주관한 소방방재청은 훈련으로 인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속·자동차 전용 도로를 운행 중인 차량과 철도·지하철·항공기·선박은 정상 운행하게 했으며, 병원도 훈련과 무관하게 정상 진료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극심한 수해피해를 입은 경기도 광주시·이천시·여주군·가평군, 강원도 춘천시·홍천군·평창군·인제군 등 8개 시·군은 신속한 재난복구를 위해 이번 훈련에서 제외시키기도 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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