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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자료/국방일보

알래스카 상공에 ‘최고’를 새긴 대한민국 공군

알래스카 상공에 ‘최고’를 새긴 대한민국 공군

출격! 레드 플래그 알래스카 이석종 특파원 현장을 가다<12>

 

  우리 공군 사상 처음으로 우리 전투기로 해외기지에 전개해 참가한 레드 플래그 알래스카 13-03 훈련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 지난 1일 알래스카 아일슨 공군기지에 전개해 지난 20여 일 동안 90여 명의 훈련요원들은 낯선 기지에서 섭씨 38도의 열기·해가 지지 않는 백야현상·입에 맞지 않는 음식·17시간의 시차 등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훈련에 집중해 맡은 바 임무를 훌륭히 수행해 내고 있다. 특히 우리 공군의 F-15K 전투기들이 연일 최고 전투기량을 선보이며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면서 현지 훈련 관계자들로부터 아낌없는 찬사를 받고 있다. 이는 조종사들을 비롯해 정비요원 등 전 훈련단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공군의 핵심 가치인 도전·헌신·전문성·팀워크를 실현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본지는 그 생생한 모습을 화보로 꾸몄다.

 

우리 전투기 첫 해외기지로 전개해 참가  “최상의 집중력·팀워크로 훈련목표 완수”

 

<최종기회점검(LCI)을 마친 요원이 출격해도 좋다는 의미로 F-15K 전투기 조종사에게 경례를 하고 있다.>

 

<주어진 훈련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하고 돌아온 F-15K 조종사들이 밝은 표정으로 주기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새벽 2시 어둠이 내려앉은 아일슨 기지에 주기된 F-15K 전투기.>

 

   레드 플래그 알래스카 13-03 훈련이 23일(현지시간) 오전에 진행되는 비행임무와 오후에 이어지는 아웃 브리핑을 끝으로 2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우리 공군 사상 처음으로 공중급유를 받으며 전투기를 한반도 밖으로 전개해 참가한 이번 훈련을 통해 공군은 한반도 여건에서는 해보기 힘든 다양한 실전적 훈련을 경험했다.

 F-15K 조종사들은 첫 공중급유 9시간 장거리 비행이라는 역사를 쓰는 한편 본 훈련이 진행된 2주일간 총 70회 이상 출격해 항공차단(AI)·방어제공(DCA)·공격제공(OCA)·근접항공지원(CAS)·긴급표적타격(DT) 등 다양한 공중전술훈련을 소화했다.

 특히 우리 훈련단은 완벽한 정비지원을 바탕으로 계획된 훈련을 100% 소화해낸 것은 물론 임무마다 최고의 전투기량을 선보이며 완벽에 가깝게 임무를 수행함으로써 참가팀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해상 사격장에서만 훈련할 수밖에 없었던 GBU-10·GBU-12·GBU-54 등 정밀유도폭탄 투하 훈련을 지상에서 해 보고, 전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위협 상황을 경험 해 작전수행능력을 향상시켰다.

 박하식(대령) 훈련단장은 “이번 훈련에서 전 훈련요원들이 최상의 집중력과 최고의 팀워크를 발휘해 훈련목표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면서 대한민국 공군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며 “이 같은 훈련을 통해 우리 공군의 전투계획 능력, 공간관리 능력, 전술전기, 공격편대군 능력 등을 고루 신장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훈련을 모두 마친 F-15K 전투기들은 26일(현지시간) 아일슨 기지를 이륙해 전개할 때와 반대 경로를 따라 7000여㎞를 공중급유를 받으며 비행해 27일(한국시간) 대구기지에 복귀한다.

   공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이 성공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국제평화유지 역할 증대에 따른 해외 작전능력을 신장하고 미국을 포함한 우방과의 연합훈련을 확대하기 위해 이 같은 해외 연합훈련 참가를 늘려 나갈 계획”이라며 “참가 기종도 공중급유를 받을 수 있는 전 전투기인 F-15K와 KF-16 등은 물론 C-130·CN-235·E-737 등 항공기의 해외 훈련 참가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글=이석종 기자, 사진=이석종 기자·정다훈 중위·권형 중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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