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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자료

희망과 평화를 전달하는 세계 속의 한국군

 지구가 하나의 마을처럼 공동체를 이루고 있음을 의미하는 '지구촌'이라는 단어는 더이상 새롭지 않다. 즉, 국간 간의 연결고리와 영향력이 강화되었다는 점은 누구나 쉽게 동의할 만한 사실이다. 물론 서로 다른 국가의 대기업이 경쟁하거나 영토분쟁이 발생하기도 하는 등 갈등도 있다. 하지만 세계의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우리가 주목해야 할 '세계 속의 한국군' 이 있다.


단비부대 6진 환송식

(출처 : http://joongang.joinsmsn.com/article/aid/2012/08/31/8817391.html?cloc=olink|article|default)


지난 8월, 인천시 국제평화지원단에서는 아이티에 파병되는 단비부대 6진 환송식이 있었다. '아이티의 천사'로 불리며 국민들에게 비교적 익숙한 파병부대로 자리잡은 '단비부대'는 240명의 장병으로 구성되어 유엔 아이티안정화지원단(MINUSTAH)의 일원으로 레오간 지역 재건과 민사작전 임무 등을 수행한다. 

해외파병은 평화유지활동의 일환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평화유지활동은 분쟁으로 깨진 어느 국가의 평화상태를 회복하여 유지하도록 돕는 방법으로, 냉전종식 이후 각종 분쟁이 급증함에 따라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대한민국 국군은 헌법, 유엔 안보리 결의안과 국회동의안에 근거해 세계의 분쟁지역에서 평화유지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 헌법
  • 제5조 1항 : 대한민국은 국제평화의 유지에 노력하고 침략적 전쟁을 부인한다.
  • 제60조 2항 : 국회는 선전포고, 국군의 외국에의 파견 또는 외국군대의 대한민국 영역 안에서의 駐留(주류)에 대한 동의권을 가진다.


1964년 9월 베트남 전쟁에 의료진 130명과 태권도 교관 10명을 보낸 것을 시작으로, 해외파병은 지금까지 4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베트남 전 파병의 후유증에도 불구하고 1991년 걸프전 파견을 시작으로 소말리아, 동티모르,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레바논, 아이티 등 현재까지 다양한 국가에 파병을 지속하고 있다. 


(출처 :  파병공감 - 9월 1일자 해외파견현황자료)


 해외파병은 어떻게 보면 자신과는 먼 이야기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사실 온 국민의 마음을 졸이게 했던 사건에서 해외파병부대가 크게 활약한 적이 있다. 바로 아덴만 여명작전 또는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으로 불리는 사건이다. 2011년 1월 15일 아라비아해를 항해하던 삼호주얼리호가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되었을 때, 지부티항에서 군수적재 중이던 청해부대(최영함)이 긴급 출동하여 해적을 제압하고 피랍선원 21명 전원을 무사히 구출하였다.



      

(출처 : http://www.mnd.go.kr/mndPolicy/globalArmy/unitPeace/unitPeace_2/index.jsp)


청해부대는 기본 임무외에도 틈틈이 미국, 터키, 일본, 중국, 인도, 프랑스 등에서 파견된 함정들과 상호방문, 대해적 작전경험 및 정보교류회의 등을 실시했다. 또한 UAE, 오만, 베트남, 싱가폴, 말레이시아 등의 국가들을 방문하여 해군 및 주요인사들과 교류를 갖는 등 군사외교활동도 활발히 펼쳤다. 



단비부대 연합 의료진료 (출처 : http://www.peacekeeping.go.kr/560)


 '단비부대' 또한 아이티에 파병되어 주민들로부터 '레오간의 희망', '레오간의 천사' 등으로 불렸다. 2010년 1월 12일 아이티에 7.0의 강진이 발생했고 대부분의 지역이 폐허로 변하며 수백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에 정부는 '아이티 재건지원단(단비부대)'를 파견한다.


<단비부대, 무엇을 했나?>

-건물 잔해 제거, 도로 복구, 심정 굴착, 하천 준설

-콜레라가 창궐한 2010년 10월 이후에는 응급환자에 대한 진료에 주력하며 난민촌 방역활동 등 예방활동 수행

-현지에 파견된 외국군과 긴밀한 군사협력 : 일본의 파병부대와 '노틀담 드 쁘띠' 초등학교에서 공동 잔해 제거작업


 그렇다면 해외파병 지원은 어떻게 이루어 질까? 2010년 동명부대, 단비부대, 오쉬노부대, 청해부대 선발 절차에 따르면 우선 파병 3개월 이전에 합참 해외파병과에서 부대교대에 관한 국방부의 지령을 시달한다. 3개월 전에는 각군 본부에서 파병인원 모집을 공고하고 2개월 전에는 파병인원을 선발한다. D-5주에는 선발된 인원이 파병전 소집교육을 받는다. 이번 단비부대 6진 교대인원 선발에서는 인트라넷을 통한 지원자 접수, 지휘관 의견서/품성평가 작성, 선발심의를 거쳐 선발되었다.



동명부대 카드무스 학교 태권도 교실

(출처 : http://www.peacekeeping.go.kr/524)


매체에서 해외파병을 접할 때에 우리는 파병지역의 위험성에 대해 가장 먼저 떠올리기 쉽다. 물론 도움이 필요한 열악한 지역 또는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지역에서 복무를 하는 것이 위험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해외파병군인들의 도움으로 활짝 웃고 있는 어린이들의 모습은 세계 속의 한국 군이 갖는 의미를 다시금 보여준다. 이제 세계 평화를 위해 도움의 손길을 전하러 떠나는 파병 군인들의 역할에 관심을 갖고 응원해 보는 건 어떨까. 해외파병에 관한 더 많은 자료는 육군 홈페이지 해외파병활동 사진집, 파병공감, 국방부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http://www.mnd.go.kr/mndPolicy/globalArmy/globalPeace/globalPeace_1/index.jsp?topMenuNo=2&leftNum=16http://www.peacekeeping.go.kr/ 참고)


<국방홍보원 블로그 어울림 기자단 : 김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