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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동향/국내

[2017 KR/FE] 공군, KR연습 연계 대규모 전역급 공중전투훈련 ‘소링 이글’ 실시

‘빠르고 강력하게’ 적 도발 원점 타격
공군, KR연습 연계 대규모 전역급 공중전투훈련 ‘소링 이글’ 실시

 

 

13일 키리졸브(KR) 연습과 연계한 공군 단독 대규모 전역급 공중전투훈련 ‘소링 이글(Soaring Eagle)’ 훈련이 진행 중인 공군29전술개발훈련비행전대에서 KF-16(맨 앞), F-4E 전투기들이 줄지어 출격에 나서고 있다. 양동욱 기자

 

 

 

13일 대한민국을 방어하기 위한 연례적 방어훈련인 키리졸브(KR: Key Resolve) 연습이 시작된 가운데, ‘소링 이글(Soaring Eagle)’ 훈련에 참가한 F-15K, KF-16 등 공군의 주력전투기들이 공군29전술개발훈련비행전대(이하 29전대)에서 굉음과 함께 잇따라 출격에 나섰다.

공군은 10~17일 공군공중전투사령부 주관으로 KR 연습과 연계한 한국 공군 단독 대규모 전역급 공중전투훈련 ‘소링 이글’ 훈련을 진행한다.

훈련에는 F-15K, (K)F-16, FA-50, F-4E, F-5 전투기, KA-1 공중통제공격기, E-737 항공통제기, CN-235 수송기, HH-60 헬기 등 15개 부대의 50여 대 항공전력과 병력 500여 명이 참가한다.

특히, 공군은 KR 연습과 동일한 연습 시나리오 및 전장 상황을 적용한 훈련으로 기종별 전시 전투수행 능력을 강화하고 확고한 영공방위 대비태세와 응징능력을 확인할 방침이다.

 

 

 

공군 단독 대규모 전역급 공중전투훈련인 '소링이글(Soaring Eagle)' 훈련이 진행된 13일 충북 청주 공군 29전술개발훈련비행전대에서 F-15K 전투기가 출격하기 위해 활주로로 이동하고 있다. 양동욱 기자

 

 


소링 이글 훈련은 아군 ‘Blue Air(BA)’와 가상 적군 ‘Red Air(RA)’로 팀을 나눠 진행된다. 29전대 교관 조종사들로 구성된 RA팀은 북한 공군의 전력, 전술교리, 공중기동을 반영한 침투 상황 묘사로 훈련 성과를 극대화한다.

훈련은 지난 10일 적 서북도서 화력 도발 및 기습강점 시도 상황으로 시작됐다. 13일에는 대규모 기습공격에 대비한 방어제공(DCA: Defensive Counter-Air) 훈련이 전개됐다. 임무 전력들은 적기의 침투 양상과 위협 수준에 따라 주야간 지속적인 방어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적 항공기를 괴멸시켰다.

16일에는 이동형 미사일 등 시한성 표적, 적 핵심전력, 도발 원점에 대한 타격훈련 등 고위협 상황에서 킬체인(Kill Chain) 개념을 적용한 대규모 공격편대군 훈련이 펼쳐진다.

아울러 임무를 마친 훈련요원들은 ‘공중전투훈련체계(ACMI: Air Combat Maneuvering Instrumentation)’를 활용한 브리핑으로 훈련 내용을 분석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훈련을 주관한 원인재(대령) 29전대장은 “적 도발에 대한 신속 대응능력을 갖추고 도발 원점을 비롯한 고위협·고가치 표적 타격 능력을 검증해 전시 공중우세를 확보할 수 있는 최상의 작전능력을 갖추는 것이 이번 훈련의 목표”라며 “강도 높은 실전적 훈련을 통해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신속히 대응하고 강력하게 응징할 수 있도록 완벽한 영공방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년 두 차례 열리는 소링 이글 훈련은 한미 공군 연합훈련 ‘맥스 선더(Max Thunder)’와 더불어 공군이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대규모 공중종합훈련으로, 적 도발 상황에 대한 전술조치 절차를 개선하고 공중전투 수행능력을 높이는 데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공군 단독 대규모 전역급 공중전투훈련인 '소링이글(Soaring Eagle)' 훈련이 진행된 13일 충북 청주 공군 29전술개발훈련비행전대에서 KF-16 전투기가 출격하기 위해 활주로로 이동하고 있다.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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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진 시간과 공간 안에서 전략적·작전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실시하는 일련의 주요 작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