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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佛 참전용사 가족 이야기

 

유엔 전몰장병들의 유해가 안장되어있는 유엔기념공원!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많은 추모객들이 찾아오고 있는데요. 먼 프랑스에서 발걸음한 가족도 있습니다. 故레몽 조셉 베나르씨의 1주기를 맞아 한국에 오게 된건데요.

 

 

1950년 11월 프랑스 특수부대 하사 신분으로 6·25전쟁에 참여한 故레몽 조셉 베나르씨는 경기도 양평 지평리 전투등 1년이 넘도록 치열한 전투를 치러낸 6·25전쟁의 산 증인이었습니다.

 

2015년 참전용사신분으로 처음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되었습니다.

 

 

 

니콜 베나르 (故레몽 조셉 베나르씨 미망인)

“첫번째 반응은 믿기지 않았습니다. 뜻밖의 일이었어요. 그렇지만 고인께서 이 땅에 잠드시기를 원했던 의지가 저와 자녀들의 개인적인 감정보다 우선되는 것이었습니다.“

 

 

이타샤 베나르(故레몽 조셉 베나르씨 손자)
“두 가지 감정이 대립했습니다. 할아버지께서 멀리 계심으로써 (찾아뵙기) 어려운 점과 반면에 이곳에 계시게 됨으로써 저희가, 또 한국의 여러분들께서 할아버지께 표해주시는 경의에 대한 영광스러움입니다."

 

롤링 베나르 (故레몽 조셉 베나르씨 장남)

"어머니께서 가지신 아버지에 대한 사랑이 더 크고 강했기 때문에 가족과 멀리 떨어져 아버지께서 이곳에 묻히시는 것을 받아들이셨습니다"

 

 

故레몽 조셉 베나르씨와 프랑스 함정 승조장병 추모식에는 주한 프랑스 대사와 대한민국 국가보훈처장, 그리고 해군 장병들이 참석했습니다. 낯선 이국땅에서 청춘을 보내며 숭고한 의지를 꽃피었던 프랑스 유엔 참전용사들.
그들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해준건데요. 그 넋을 위로하며 최대한 예를 갖춘 추모식이 거행됩니다.

 

 

 

니콜 베나르 (故레몽 조셉 베나르씨 미망인)

"아내인 저에게 6·25전쟁에 참전했던 것에 대한 한 말은 단 하나였어요.

'나는 군인으로서 나의 의무를 다하러 한국에 갔고 한국에 자유를 돌려줬다는 것, 나의 역할은 거기까지 였다'는 것이었어요."

 

유가족들이 기억하는 故레몽 조셉 베나르씨의 마지막 모습은 누구보다도 한국을 사랑했던 것입니다. 그의 소원은 한국땅에서 전우들과 함께 잠드는 것이었는데요. 집안에 항상 태극기를 걸어놓을 정도로 한국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고 합니다.

 

대한민국 역사에 한 획을 남긴 그가 유가족들은 자랑스럽습니다.

 

이타샤 베나르(故레몽 조셉 베나르씨 손자)
"그동안 할아버지께서는 자신이 받으신 모든 훈장에 대해 저희에게 다 이야기해주지 않으셨어요.

고인께서 생전에 그러한 훈장을 결코 희망하시거나 바라시지도 않으셨고요. 이곳에 와서야 비로소 할아버지께서 이루신 크고 수많은 업적에 대해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니콜 베나르 (故레몽 조셉 베나르씨 미망인)

저는 레몽(남편)이 스물이었을 때 처음 만났고 저희는 그가 여든일곱이었을 때 이별하게 되었어요.

제게는 너무나 힘든 일입니다. 왜냐면 이것이 그의 꿈이었기 때문에 그가 이곳에 있는 것이 저 역시 기쁘고 자랑스럽지만 이제 제게는 그에 대한 사랑과 추억밖에 남아 있지 않아요. 하지만 이제 그는 이곳에 있어 행복할 것이고 저는 그의 선택을 존중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자랑스럽습니다. 하지만 역시 저로서는 너무나 괴로운 심정이라는 점을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세계평화를 위해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6·25전쟁에서 싸운 유엔참전용사들 !
그들의 값진 희생과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그 드높은 뜻을 오래도록 기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