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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체계/해상무기

수상함정의 무장 - 사거리 연장 `특수탄' 개발 박차


 

 

 

유도탄 방어 개념도 


함정의 무장을 공격무기와 방어무기로 구분해 살펴본다.

수상함정의 공격무기는 표적에 따라 잠수함 공격용 어뢰, 수상함 공격용 함포와 대함미사일, 지상표적 공격을 위한 대지미사일, 그리고 공중표적을 위한 대공미사일이 있다. 대공미사일은 방어무기로 분류하는 것이 더 합리적일 수 있다.

 잠수함을 공격하는 대잠어뢰로는 지난 호에서 설명한 경어뢰 및 대잠로켓인 아스록(ASROC)이 있고, 함포로는 127㎜(5인치), 76㎜, 40㎜, 30㎜ 등이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전후에는 거함 거포 개념에 의해 장사정 대구경 화포를 경쟁적으로 개발했다.

일본의 6만9000톤급 야마토함에는 18.1인치 주포를 탑재했으나 미사일의 발달로 근래에 건조된 대부분의 구축함이나 호위함은 함수에 5인치를 주포로 설치하고 있다.

근래에는 특수탄을 이용한 사거리 연장 등 함포의 효용을 높이는 노력을 하고 있다.

대함미사일로는 현존하는 대함 미사일 중 가장 실용성이 뛰어난 하푼 미사일이 있다.

전함은 물론이고, 소형의 고속정이나 잠수함 심지어는 항공기에도 장착할 수 있는 만능 대함미사일이다. 우리가 자체 개발한 `해성'도 자랑할 만한 함정 탑재 대함미사일이다.

대지미사일로는 이라크전에서 개전 초기에 함정에서 발사해 이라크 내륙 주요 전략목표를 타격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이 대표적이다.

 수상함의 위협인 대함미사일로는 발사 플랫폼에 따라 함대함으로는 하푼 미사일이 있고 공대함 미사일로는 포클랜드전쟁 때 아르헨티나의 전투기에서 발사해 영국의 최신예 대형 구축함 셰필드함을 단 1방으로 격침해 유명해진 엑조세 미사일, 헬리콥터에서 발사하는 펭귄 미사일, 시스쿠아 미사일 등이 있다.

 이러한 위협에 대응하는 방법으로는 대함미사일을 발사하는 항공기를 타격하거나 함정을 향해 접근하는 미사일을 요격해야 한다.

이를 위한 대공방어체계는 함정의 크기나 목적에 따라 구성요소가 달라지기는 하나 일반적으로 다층 방어체계로 구축돼 있다.

 대부분의 미사일이 항공기와 대함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이중모드로 운영되고 표적에 따라 미사일의 유효사거리가 달라지므로 방어구역의 구분이 달라지기는 하나 일반적으로 50㎞ 밖의 구역방어구역은 중·장거리 SAM인 미국의 SM-2, SM-3, 프랑스의 ASTER 30 등이 있다.

20~50㎞의 지역방어구역은 단거리 SAM으로 SM-1, ASTER 15 등이 있으며, 2~20㎞의 점방어구역은 SAAM(Surface-to-Air Anti-Missile)으로 미국의 RAM, ESSM, 시스패로, 프랑스의 VL MICA, Crotale, Simbad, 이스라엘의 BARAK 등이 있다.

2㎞ 이하의 최종 근접방어체계로는 CIWS(close-in weapon system) 기관포인 미국의 팔랑스(phalanx), 네덜란드의 골키퍼가 있다.

 구축함급 이상에는 이상에서 설명한 대부분의 방어체계를 구축하고 있어 자함 및 구성 함대를 보호한다.

호위함급 이하에서는 점방어체계 이하의 무장으로 자함 방어 능력을 갖추고 있다.

 수동적인 방어체계이지만 효율적인 대함미사일 대처방안으로는 기만체계가 있다.

동시 다발적인 미사일 위협에도 대처 가능하고 특히 해면에 낮게 날아 공격해 오는 시스키밍(Sea Skimming) 미사일에 대한 대처 능력이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다.

채프(Chaff)탄은 액티브 레이더를 장착한 적 함대함 미사일을 기만하기 위해 사용하며, 플레어(Flare)탄은 액티브 레이더/적외선 유도 시커를 가진 단거리 공대함 미사일을 기만할 경우에 사용한다.

 

<박태유 박사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