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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군인’ 오충현 공군대령의 조국애·희생정신 기려

‘참군인’ 오충현 공군대령의 조국애·희생정신 기려

평전 ‘하늘에 새긴 영원한 사랑, 조국’ 공주대 김덕수 교수 출간 헌정

고 오충현 대령 평전 ‘하늘에 새긴 영원한 사랑, 조국’ 헌정식에 참석한 공주대 김덕수 교수와 유가족, 고인의 공사 동기들이 묘비에 경례하고 있다. 공군제공

 

 “고인이 우리 곁을 떠난 지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고인의 숭고한 정신은 여전히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합니다.”

 고 오충현 대령 순직 4주기를 하루 앞둔 1일 국립대전현충원 장교 3묘역 앞에 모인 유가족 등 30명 중 한 사람이 입을 열었다. 최근 고인의 생도 시절 수양록과 부부가 함께 쓴 일기장 5권을 토대로 생전 고인이 추구했던 참군인의 삶을 기리는 평전 ‘하늘에 새긴 영원한 사랑, 조국’을 출간한 공주대학교 김덕수 교수였다.

 김 교수는 조국에 대한 충정과 삶에 대한 진정성으로 공군인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는 고인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이날 묘역에서 고인의 부인 박소영 여사 등 유가족과 공사38기 동기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신이 쓴 고인의 평전을 헌정했다.

 오 대령은 공군18전투비행단 105전투비행대대장으로 재직 중 2010년 3월 후배 조종사의 비행훈련을 위해 F-5F 전투기에 동승했다가 비행사고로 순직했다. 순직 이후 알려진 오 대령의 일기장에는 군인으로서 추구했던 충성 어린 삶과 조국의 안위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희생정신이 곳곳에 드러나 있었다.

 특히 동료 조종사의 영결식에 다녀와 적은 ‘만일 내가 순직할 경우 가족들은 담담하고 절제된 행동으로 군인으로서의 명예를 지켜줬으면 좋겠다’는 부분은 이를 접한 국민들에게 큰 감동과 존경심을 자아냈다.

이석종 기자 < seokjong@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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