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난 자료/국방일보

국민 절반 “주변 안보상황 심각”

국민 절반 “주변 안보상황 심각”
국가보훈처 ‘나라사랑 의식조사’ 공개 77.9%가 “체계적인 안보교육 필요”

 

 

우리나라 국민 중 절반 이상이 주변 안보상황에 대해 심각하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보훈처는 14일 한국갤럽에 의뢰해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주변의 안보상황에 대해 응답자의 11.1%가 ‘매우 심각’, 40.4%가 ‘심각한 편’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의 51.5%가 안보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한 셈이다. 안보상황과 관련해 ‘보통이다’는 응답은 33.5%, ‘심각하지 않은 편이다’는 대답은 10.3%였다. 이 조사는 장성택 처형이 공개되기 전인 지난해 11월 20일부터 7일간 ‘나라사랑 의식조사’의 일환으로 전화설문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준오차는 ±3.1%, 신뢰 수준은 95%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응답자의 77.9%가 체계적인 안보교육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국가보훈처는 “북한의 권력 승계, 전작권 환수, 주변국 방공식별구역 확대 등 최근 국내외 안보 여건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조사에서 ‘우리나라의 안보상황에 관심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1.3%가 ‘매우 관심 있다’, 37.3%가 ‘관심 있는 편이다’라고 각각 답변했다. 우리 국민의 68.6% 정도가 안보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결과다.

 아울러 ‘전쟁 발발 때 지원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43.9%가 ‘매우 그렇다’, 31.7%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국경일에 태극기 게양 여부를 묻는 질문에 잘 게양한다는 답변이 39.6%, 게양하는 경우가 더 많다는 답변은 17.7%로 게양한다는 답변이 64.54%였다.

 보훈처는 아울러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부심 ▲국가유공자에 대한 존경 정도 ▲국경일 태극기 게양 ▲국가위기 때 위기극복 활동 참여 의향 등 10개 항목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지수화한 전체 국민의 ‘나라사랑 의식지수’는 평균 79.1점이라고 밝혔다.

 연령별 나라사랑 의식지수는 20대 61.5점, 30대 59.4점, 40대 78.8점, 50대 81.1점, 60대 이상 84.8점으로 조사돼 연령이 높을수록 나라사랑 의식이 좀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훈처는 “전쟁을 경험한 세대와 경험하지 않은 세대의 차이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김병륜 기자 < lyuen@dema.mil.kr >

국방일보 바로가기: http://kookbang.dema.mil.kr/kookbangWeb/main.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