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항공기를 타고 날고있는 듯”
- 공군, 15비·5비에 C-130H 모의비행 훈련장비 도입… 작전 수행 향상 기대
<공군15특수임무비행단이 국내 최초로 도입한 C-130H 모의비행훈련장비로 최현준 대위와 이수연 대위, 현봉환 대위(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가 비행훈련을 하고 있다.>
10일 오전 11시 공군15특수임무비행단 모의비행훈련장.
C-130H 조종석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훈련장비 내에 15비 C-130 조종사 최현준 대위와 이수연 대위, 현봉환 대위가 앉아 모의비행훈련을 준비하고 있었다.
훈련이 시작되고 정조종사 최 대위와 부조종사 이 대위의 능숙한 조작에 따라 훈련장비 전면에 보이는 영상이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이내 항공기가 하늘로 솟아올랐다.
두 조종사의 조작에 따라 항공기가 위로 솟아올랐다 아래로 쑥 꺼지기도 하고 왼쪽·오른쪽으로 계곡을 따라 전술비행을 할 때면 구토감이 몰려오는 것이 진짜 C-130 항공기를 타고 하늘을 나는 듯한 느낌이 생생하게 전해져 왔다.
이렇게 30여 분 간 실감나는 가상비행을 마친 조종사들은 “비행상황과 조작감 등이 실제 항공기와 유사하다”며 “앞으로 비상 상황에 대비한 훈련 등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장비는 지난 9일 공군이 15특수임무비행단에 처음으로 마련한 C-130H 모의비행훈련장비(CPT : Cockpit Procedure Trainer)였다. 공군은 똑같은 CPT를 11일에는 5공중기동비행단에도 마련한다.
이 CPT실은 조종사의 기본 비행절차 숙달훈련을 통해 작전수행 능력을 향상시키고 비정상상황에 대한 신속 인지 및 정확한 처치능력 배양을 위해 국내 최초로 만들어진 것으로 공군본부 전력지원체계사업단 주관의 연구개발을 통해 약 2년간의 사업 기간을 거쳐 도입됐다.
이 CPT는 조종사들의 모의비행 몰입도가 대폭 향상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우선 C-130H의 실제 조종석과 같은 환경 구성을 위해 CPT 최초로 반원형 돔(Half Dome) 구조로 제작됐다. 조종석도 실제 항공기 높이와 유사한 약 2m 높이에 위치시켰다. 특히 수평 210도, 수직 40도의 실제와 같은 시야각을 제공하는 4채널 디스플레이와 함께 고해상도 위성영상, 각종 비행음향발생기, 모의계기 등이 탑재돼 실제와 유사한 조작감으로 실전 같은 비행훈련이 가능해졌다는 특징이 있다.
정연학(중령) 255특수작전비행대대장은 “이번 C-130H CPT 최초 도입을 통해 조종사들의 비행능력 숙달과 각종 작전수행 능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훈련장비 도입을 바탕으로 빈틈없는 임무태세 완비로 영공방위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이석종 기자 < seokjong@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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