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발 즉시 때려잡는다…동해 수호의지 ‘팍팍’
- 해군1함대 해상 실사격 훈련 현장
대함·대공·대잠 전술 반복 숙달…실전방불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필승의지…일발필중
<해군1함대 유도탄 고속함 황도현함이 1일 동해 작전구역에서 진행한 대함·대공 종합사격훈련에서 예인표적을 향해 포탄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제공=백수진 하사>
해군1함대는 지난달 28일부터 1일까지 동해 작전구역에서 전대급 기동 및 실사격 훈련을 전개했다.
동해 수호의지를 다지기 위한 이번 훈련에는 한국형 구축함(DDH-1)·호위함(FF)·초계함(PCC)·유도탄 고속함(PKG) 등 수상함 20여 척과 잠수함·잠수정, 대잠헬기(Lynx)·해상초계기(P-3C) 등 입체전력이 대거 참여했다. 훈련은 함대 대잠작전 수행계획 검증·숙달, 적 경비정 북방한계선(NLL) 도발 대응절차 숙달에 중점을 두고 실전을 방불케 했다. 또 일발필중 사격능력 극대화를 위한 대잠사격, 항만방호훈련 등 16개 종목을 주야 구분 없이 실시해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필승의지를 확보했다.
▶백발백중…거칠 것이 없다
초속 15m의 맞바람이 불어온 1일 동해상. 유도탄 고속함 황도현함이 2m가 넘는 파도를 가르며 대함 표적 탐색에 돌입했다.
“방위 200, 거리 ○○○○, 사격 준비 끝!”
황도현함 76㎜ 주포가 우현으로 포신을 돌리고 1만 야드 전방 수평선 멀리에서 고속정(PKM)이 빠른 속력으로 예인하는 표적을 조준했다.
“전포 조준 좋으면 사격!” “쾅! 쾅!”
함포 발사 명령과 함께 포탄이 발사되고 예인표적 주변에 물기둥이 치솟았다. 주포로 원거리 제압사격을 마친 황도현함은 곧바로 25노트 속력으로 신속히 변침(變針), 또 다른 목표물을 향해 조준선을 정렬했다.
“방위 300, 거리 ○○○○, 전포 조준 좋으면 사격!”
함교를 쩌렁쩌렁 울린 10여 발의 포탄이 예인표적 주변에 또다시 물보라를 일으켰다. 일발필중 백발백중의 사격능력을 선보인 황도현함은 이어 40㎜ 함포 사격으로 전환, 30발의 포탄을 쏟아부은 후 대함사격을 종료했다.
훈련은 점심도 거른 채 대공사격으로 이어졌다. 황도현함은 대공 레이더로 표적을 예인하는 카라반(CARV-Ⅱ) 항공기를 탐색·추적한 후 76·40㎜ 함포를 발사했다. 포구를 벗어난 30여 발의 포탄은 적 항공기를 가정한 예인표적을 산산조각냈다. 악기상 속에서 숨돌릴 틈 없이 펼쳐진 대함·대공 종합사격훈련은 이것으로 막을 내렸다.
황철준(소령) 황도현함장은 “우리 승조원들은 적이 언제, 어디에서 도발해도 즉각 대응해 수장시킬 수 있는 전술전기와 싸워 이긴다는 자신감으로 충만해 있다”며 “강도 높은 교육훈련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승조원들의 전투감각과 돌격정신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적 도발 응징태세 확립 완료
동해는 수심이 깊고, 한·난류가 교차하는 복잡한 수중환경으로 잠수함 활동이 용이한 해역이다. 함대는 이에 따라 이번 훈련 목표를 대잠작전 수행능력 향상으로 설정했다.
적 잠수함 침투로 기동탐색, 해저에 착저(着底: 바다 밑바닥에 정지함으로써 전원 손실을 막고 탐지를 예방하려는 잠수함 운용술)한 잠수함 탐색·식별훈련, 항공전력·수상함 협동 대잠공격 훈련 등을 집중했다.
함대는 특히 지난달 초 열린 대잠전 세미나에서 아군 함정의 속력과 수심·조류 등 제반 수중환경을 고려한 효과적인 대잠공격 전술을 도출했다. 그리고 이번 훈련에서 실제 기동을 통해 검증함으로써 대잠전 능력을 최고도로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함대는 이와 함께 동계 작전 기간에 발전시킨 대잠작전 수행계획 검증에도 만전을 기했다. 경비임무를 수행하는 함정에 대해 매일 두 차례씩 사전 예고 없이 적 잠수함 어뢰공격 등 대잠전 상황을 부여하고 있다.
더불어 신속한 대잠 회피·공격을 위해 디젤엔진 기동에서 가스터빈 기동으로 전환하는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언제, 어디에서 대잠전 상황이 발생해도 즉각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또 전술토의·지휘관 정신훈화 등을 강도 높게 병행해 항재전장 정신무장을 확립, 현장에서 적함을 격침할 수 있는 전사적 기풍을 조성했다.
13전대 선임참모 강철훈 소령은 “1함대는 적 잠수함을 잡기 위한 전술발전과 함별 전술전기 및 팀워크를 완벽히 갖췄다”며 “상황이 발생하면 배운 대로, 훈련한 대로 적 잠수함을 때려잡아 천안함 46용사의 한을 풀어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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