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침략 억제 위한 연례적 방어연습”
- 한미연합사, 11~21일 ‘키 리졸브’ 연습
합참, 첫 기획·실행 주도 연합작전 능력 향상 기대
<북한이 도발 위협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육군1사단 전차대대가 부대 훈련장에서 실사격을 위해 전방 목표물을 조준하고 있다. 파주=김태형 기자>
한미 연합군이 11일 일제히 키 리졸브(Key Resolve·KR) 한미 연합연습에 돌입했다.
한미연합군사령부(CFC)는 이날 “한미연합군은 오늘부터 21일까지 키 리졸브 연습을 실시한다”며 “적으로부터의 침략을 억제하고 한국에 대한 미국의 공약을 강화하며 한미동맹의 능력을 향상시켜 주기 위한 연례적인 방어연습”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습에는 한국군 1만여 명, 주한미군 500명과 미 본토로부터 증원된 병력 2500명을 비롯해 3000여 명의 미군 병력이 참가한다. 특히 미 태평양사령부는 키 리졸브 연습과 한반도 주변에서의 해상훈련에 참가할 계획이다.
한미연합군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인 제임스 디 서먼 대장은 연습 시작에 맞춰 “키 리졸브 연습은 한미 양국 군의 전투태세를 강화하는 데 중대한 연습”이라고 말했다. 서먼 대장은 또 “올해는 대한민국 합참이 처음으로 연합연습의 기획과 실행을 주도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이를 통해 한국 합참은 오는 2015년 말에 전시작전권을 맡게 되는 큰 진전을 이루게 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연합연습은 북한이 정전협정 백지화 등 연일 대남 위협성 언동을 계속하는 상황 속에 열리게 돼 그 어느 때보다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8일 북한 상황에 따라 키 리졸브 연습 내용이 바뀔 수 있느냐는 질문에 “만약에 북한이 도발하면 훈련상황에서 바로 응징 모드로 전환한다”며 “북한 도발에 대한 응징 계획으로 바로 전환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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