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난 자료

대민지원, 국민을 위한 군대!!

■ 대민지원이란?

지루한 폭염에 열대야까지 겹쳐 단비가 그립더니 너무나도 과하게 비가 내렸다.많은 강수량에 도심을 비롯해 각기 지역에 피해를 주고 있다. 언제나 장마철을 앞두고 예방을 해도 매해 많은 양의 비로 수해가 발생하곤 한다. 특히나 지난해에는 우면산 일대에 산사태가 일어나 많은 피해를 입히기도 했다. 이 지역 지역 주민들은 적은 양의 빗소리만 들어도 무서워 실의에 빠뜨릴 정도로 피해가 컸다. 피해 규모가 광범위하여 많은 군인분들이 복구작업을 투입이 되어졌고, 국방홍보원 홍보지원대도 우면산에 대민지원에 참여하였었다.

 

 

이러하듯 우리 군의 임무는 국가 방위가 주 업무이지만 평시 대민지원을 하는 것도 중요 임무중 하나이다. 국군은 국민의 군대기 때문에 국민이 필요로 하는 재해 발생시 군 장병들이 나와 지원하거나 추수기 등에 대민지원 나가는 것도 그러한 임무중 하나인 것이다. 재해지역에 투입돼서 일손 돕기를 하는데 이를 일컫어 ‘대민지원’이라고 한다. 고유한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지원부대 보다는 시간을 내기가 수월한 전투부대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하는 편이다. 부대의 성격에 따라 그 지원의 종류와 성격도 달라진다.

 

필자는 강원도 홍천지역에서 공병부대에서 복무를 하였으며, 산간지방임에 따라 유난히 제설작업에 많이 참가하였다. 홍천이래에는 겨울철이면 눈이 많이 내렸는데, 그래서 인지 근교에 스키장이 있을 정도다. 도로와 마을입구 등지에 눈이 쌓이면 공병장비로 큰 눈을 치우고 세세한 부분은 일일이 손으로 빗질을 하였다. 공병 부대가 아닌 일반 보병 부대들은 장비보다는 인력 중심의 제설작업을 하는 것이 부대의 성격에 따라 차이가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대민지원은 민·관·군간 유대를 강화하고 군에 대한 신뢰를 증진시킬 수 있는 사항과 사회간접자본 확충, 자연보존 등 정부가 정책적으로 추진하는 사항, 국민 불편사항 해소 및 편익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사항에 대해 지원을 하는 것을 대상으로 한다. 대민지원 활동에 대해 보다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재해 극복지원 : 식수지원, 농업용수지원, 도로복구, 제설작업 등
2. 영농지원 : 벼 베기, 모내기, 밭작물 수확,과수원 일손지원 등
3. 기술지원 : 농기구 수리, 폭발물 처리, 의료지원, 시설물 보수 등
4. 환경정화 : 잠수부대원을 통한 바다, 강, 하천바닥 오염물 제거 및

                   주변 정화작업 등
5. 방역지원 : 전염병 예방 방역 활동 및 처리 지원 등
6. 견학지원 : 주요 대회 및 행사에 요원으로 지원 등
7. 화재진화 : 긴급 화재 등 진화 지원 등
8. 교육지원 : 농어촌 등 도서 지역 학생 및 지역주민 상대로 교육지원 등

 

이 밖에도 다양한 분야에 걸쳐서 군 기본임무 수행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군이 보유한 인적, 물적 자원을 동원하여 하게 된다. 이러한 대민지원활동은 무료지원이 원칙이며, 관계 법규에서 정한 경우와 군의 능력으로 필요자원의 부담이 불가한 때에는 대민 지원을 요청한 기관으로부터 필요한 물자 등을 제공받아 지원하게 된다. 필자 같은 경우 논산 훈련소에서 훈련병 시절 인근 영농작업장에서 대민지원을 나가 초코파이를 제공받아 맛있게 먹은 적이 있는데 보통 간식과 같이 음식물을 제공받는다고 한다.

 

 

지원요청은 대민지원이 필요 개인 또는 기관이 지방행정관서에 요청하고, 지방 행정관서에서 종합, 우선순위를 판단하여 인근부대로 요청하게 된다. 지원결정 및 지원통보는 시행부대의 지원능력, 대민지원사업 선정기준에의 부합 여부, 군 임무수행에 미치는 영향, 공익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대민 지원 여부를 결정하여 지원가능여부를 통보하며, 지원이 불가한 경우는 그 사유를 대민지원 요청기관에 신속히 통보를 한다. 세부 지원활동은 대민지원활동 업무지침 등 관련 규정에 따라 인력, 장비, 물자, 시설, 기술, 기타 군이 보유한 자원을 이용하여 대민지원 실시하고, 사전협조가 필요한 경우 지원활동에 필요한 세부절차 등을 사전 협의하여 대민지원을 하게 된다.

 

대민지원은 수해 주민과 농어촌 일손을 단순히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그 분들에게 삶의 의지와 희망을 전해 주는 것이다. 대민지원을 나가 보았던 필자도 처음에는 일하러 나간다 생각하지만 막상 현장에서 고맙다는 인사를 받다보면 그 뿌듯함과 보람은 이뤄말 할 수 없었다. 아무쪼록 올해는 수해 등의 재해 피해가 없어 우리 군 장병들이 대민지원을 나갈 일이 없으면 좋겠다.





스마트폰으로
'어울림'
바로가기

글.박종근 기자 (국방홍보원 블로그 '어울림' 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