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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터리 파인더] 군항의 도시 벚꽃향에 물들다!

 

 

군항의 도시 진해가 벚꽃향에 물들었습니다!

벚꽃놀이 중 최고인 진해군항제가 개최되고 있는 진해에 국내외 많은 관광객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해군창설 70주년과 충무공 탄신 470주년을 맞아 오는 10일까지

더욱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열리고 있습니다.

 

"바뻐서 못가시는 분, 멀어서 못가시는 분들을 위해 2015 진해군항제! 소개해 드립니다."

 

 

벚꽃축제로도 불리어지는 진해 군항제는 지난 1952년 4월 13일,우리나라 최초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동상을 북원로터리에 세우고 추모제를 거행하여 온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초창기에는 이충무공 동상이 있는 북원로터리에서 제를 지내는 것이 전부였으나, 1963년부터  진해군항제로 축제를 개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충무공의 숭고한 구국의 얼을 추모하고  향토문화예술을 진흥하는 본래의 취지를 살리고 문화예술행사, 세계군악페스티벌, 팔도풍물시장 등 아름다운 벚꽃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봄 축제로 해마다 알찬 발전을 거듭하여 이제는 200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52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전국 규모의 축제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진해는 벚꽃 천국입니다.
한국동식물도감에 벚나무는 모두 17종으로 열거되어 있는데, 그 중 우리나라에서 순수하게 자생하는 것이 다섯종이라고 합니다. 진해에는 다양한 수종들과 함께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제156호로 지정된 한라산 자생종 왕벚나무도 널리 식재되어 있습니다.
 

 

한때 진해 벚꽃은 많은 오해를 낳기도 했습니다. 일본의 강제합병 후 진해에 군항을 건설하면서 도시미화용으로 심기 시작했는데, 광복 후 배일사상으로 일제의 잔재라 하여 마구 베어내어 심각한 위기에 처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1962년 박만규, 부종유 두 식물학자에 의하여 왕벚나무의 원산지가 제주도임이 밝혀지면서 벚나무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였고, 진해는 다시 화려한 벚꽃도시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진해의 곳곳에 식재된 36만여그루 왕벚나무의 새하얀 꽃송이들이 일제히 꽃망울을 터트렸습니다.

 

 

 

 

진해군항제 기간에는 평소엔 출입할 수 없는 곳인 해군사관학교와 해군진해기지사령부도 꼭 들러볼만한 추천장소로 되어있습니다.

해군사관학교 박물관 및 거북선 관람, 함정 공개, 사진전, 해군복 입기, 요트크루즈 승선 등 다양한 체험행사 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 해군기지 면모와 함께 100년이 넘는 왕벚나무의 화려한 벚꽃자태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아름답기로 유명한 해군사관학교의 해사반도입니다.

 

거북선 관람

 

제복을 입고 기념사진촬영이 가능합니다.

 

함정공개행사에 참여하시면 직접 함정에 승선해보실 수 있습니다.

 

 


진해군항제 필수 탐방 명소 - 내수면 생태공원, 여좌천, 경화역, 진해탑, 진해루

제황산 모노레일을 타고 진해탑 옥상에 올라가보면 동서로 길게 뻗은 지형에 위로는 병풍같은 산, 아래로는 잔잔한 바다가 놓여 있고, 중원로터리를 중심으로 근대와 현대가 함께 존재하는 건물들과 36만여그루의 벚꽃들이 함께 어울져 아담하고 평온한 도시를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여좌천에 만개한 벚꽃

 

진해 벚꽃명소로 잘 알려진 여좌천은  드라마에서 두 주연배우가 진해 군항제를 구경와서 처음 만남을 가진 다리가 있는 곳으로, 이후 로망스다리로 불리워지며 명소가 된 곳이기도 합니다.

 

여좌천엔 음악연주회등 다채로운 행사로 축제의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봄날 군항제의 추억을 남기려 포토홀릭에  빠진 사람들과 꽃비가 흩날리는 봄의 향연에 취한 사람들이 한데 어우러져 군항제가 열리는 곳곳에는 축제의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제 경화역으로 가보실까요?

 

 

경화역은 창원시 진해구 경화동에 있는 작은 간이역으로 2006년부터 여객업무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성주사역과 진해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철길따라 펼쳐진 벚꽃이 터널을 이루어, 안민고개나 진해 여좌천 다리와 함께 벚꽃 사진명소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벚꽃이 만발한 철길 위를 자유롭게 거닐 수 있으며, 벚꽃이 떨어질때면 열차에 흩날리는 벚꽃이 예술이어서 연인들과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는 곳입니다.

 

 

매년 관광객들이 늘어나 2009년부터 군항제 기간에만 일시적으로 여객업무를 재개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곳을 지나는 열차들은 모두 서행운전을 하여 관광객들이 벚꽃의 낭만을 마음껏 즐길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경화역 민속예술공연

 

 

 

 

진해군항제에 빠질 수 없는 진해군악의장 페스티벌

 

 

진해군항제에서 놓칠 수 없는 볼거리가 있습니다. 바로 2007년부터 함께 열리고 있는 진해군악의장 페스티벌입니다.

한국 해군의 모항이자 전국 최대의 벚꽃도시인 지역적 특성을 살려 군악대의 마칭 공연과 의장대 의장 시범이 펼쳐지는 공연으로  거리퍼레이드, 군악 의장공연, 프린지공연 등의 행사가 진행됩니다.

 

 

 

 

 

 

진해군항제와 연계해 창원시설공단 산하 진해해양공원에서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어 관광객들에게 추억과 낭만을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번 군항제 기간 동안 주차료와 창원솔라타워 이용료를 제외하고는 입장료를 모두 무료화했습니다.

그밖에 진해해양공원에서는 해전사체험 및 창원 관광명소 찾기 스탬프 투어를 비롯해 벚꽃음악회와 세계 선박 우표전시회 등을 개최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군항제를 가시거든 진해루 공원내에 있는 천안함 실종자 구조작업을 벌이다 순직한 한주호 준위 추모동상에도 꼭 한번 들려보시기 바랍니다.

 

<글/사진 임영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