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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터리 파인더] 육군 제대군인 취업 보장을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

 

   육군은 19일 육군회관에서 김요환(대장) 참모총장 주관으로 정부부처, 공기업․민간기업 대표 및 관계관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대군인들의 안정적인 일자리 확대를 위한 민․관․군 공감대 확산과  정책적 취업역량 강화 및 기반 여건 조성하기 위한 “5년 이상 중․장기복무 후 전역하는 제대군인 취업지원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가졌습니다.

 

 

이날 토론회는 김요환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송영근(새누리당), 백군기(새정치민주연합)의원의 축사와 함께 취업지원정책발전세미나 및 취업성공사례 발표, 제대군인 일자리 확대 전략토의, 종합토의 순으로 실시됐습니다.

토론회에 앞서 김요환 육군참모총장은 “제대군인들에 대한 최대의 복지는 일자리 제공”이라면서 “이를 위해 민·관·군이 협력하는 국가 차원의 지원정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하고 “제대군인들은 조직에 대한 충성심이 투철하고, 부여된 임무를 완벽히 수행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국가가 검증한 자원들”이라며 “이러한 우수 인재들이 전역 후 취업하지 못하는 것은 개인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큰 손해”라며 제대군인 일자리 마련을 위한 각계의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공무원은 60세까지 정년을 보장받는 반면, 軍은 계급정년 제도로 인해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대위는 43세, 소령은 45세, 중․상사는 50대 중반 이전에 전역하게 된다. 대부분 자녀들이 중ㆍ고교생, 또는 대학생으로 학업 중에 있어 생애 가장 지출이 많은 시기입니다.
이들은 군 복무간 사단급 이하 야전제대의 참모 및 지휘관 등 대다수가  전역 전까지 격오지 등 사회와 단절된 생활을 하다 보니 취업 역량 개발 및 준비가 부족한 상태로 퇴직을 맞이하게 되고 결국 군 경력과 경험만으로 취업이 어려워 현재 중·장기복무자의 취업률은 57.4% 수준에 불과합니다.


 

제대군인 취업현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중․소령, 부사관의 경우 경비·아파트관리 등 용역업체의 통제를 받는 현장근무에 대다수 취업하고 있고 계약직·노무직 등 열악한 여건 속에서 월 100∼200만 원 수준의 보수로 자녀교육과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14년에 대위로 전역한 A씨는 새벽부터 도시락을 싸서 도서관으로 출근한다. 전역 후 여러 곳에 입사 지원서를 제출했지만 일용직 계약근무 직위 몇 군데에서 연락 온 것이 전부이고, 지금은 취업을 위해 군무원 시험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A씨는 중학생인 두 아이의 학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일용직으로 몇 달간 일했지만 얼마 안 되는 월급으로는 당장의 생활비 충당도 어려워 힘들게 생계를 꾸려 나가고 있다.
'13년에 소령으로 전역한 B씨는 지인의 사업을 도와 울타리 판매 영업사원으로 뛰고 있다. 그래도 B씨는 한 달에 150여 만 원 정도의 연금으로 어렵게 생활하고 있으나 앞으로 대학생인 두 자녀를 졸업시키는데 소요되는 학비를 생각하면 앞길이 막막하기만 하다.

 

 

이에, 육군에서는 제대군인들의 안정된 일자리를 지원하기 위해 군내분야는 교관, 평가관, 군무원 등 직위와 공공분야는 비상안전기획관과 군 관련 교수, 학교 보안관 등 군 전문성과 경력을 활용할 수 있는 일자리에, 기업에는 군 복무간 습득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를 발굴하여 취업을 지원하는 등 다방면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군만의 노력이 아닌, 선진국과 같이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한 것 입니다.

 

▲ 영국의 전직지원제도에 대해 발표한 주한 영국무관 BG Andrew Cliff


주요 국가들의 제대군인에 대한 지원 제도를 보면, 먼저 미국은 5 ~ 10%의 가산점을 부여해 취업에 유리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도 국가 및 공공기업에 10~16%의 법정 의무고용율을 적용하여 취업을 보장할 뿐만 아니라 전역 2년 전부터 취업설계를 지원합니다. 또한 제대군인을 채용하는 민간기업에는 초기 임금의 50%를 지원하는 등 법적·제도적 시스템이 마련돼 있어 제대군인의 90% 이상에게 취업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직업군인 시절에는 오직 군 복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여건을 보장하고, 전역 후에는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고 안정적으로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육군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청·장년의 시기를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이 전역 후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제대군인 일자리 확보’라는 국정과제와 연계해 2020년까지 4만개 일자리 확보를 위해 추진 중에 있습니다.


또한, 제대군인에게 부합된 맞춤형 일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군내분야는 국방개혁과 연계하여 민간용역으로 전환 시 제대군인 채용을 확대하고, 공공분야는 정부시책과 연계 국가안보와 안전에 기여할 직위(비상대비담당관, 재난안전책임관, 학교안전 등)와 민간분야는 경제 발전에 기여할 군 전문 기술직위 등 3개 분야로 구분해 적극적으로 취업 직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번 제대군인 취업지원을 위한 정책 토론회는 취업관련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감대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하였고,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전직지원 전문가들은 전역 전까지 국가안보를 위해 24시간 격무를 감수하며 근무하는 제대군인의 경우, 더 이상 군의 자체적인 노력만으로 사회에서 요구하는 수준의 취업역량을 갖추기에는 역부족임을 지적하였습니다.

따라서 이제는 국가적 차원에서 법과 제도를 개선하고 재원을 적극적으로 투자하여 직업군인들이 군 복무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자고 제안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군 내부에서도 군 복무간 취업에 필요한 자격취득 온라인 서비스, 보수교육과정에 전직설계 과목 반영, 전역 2년 전부터 전직지원 프로그램에 의무적 참여 등 취업역량 개발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하였습니다.

 

▲ 취업성공사례발표

 

 

서울대 정철영교수의 진행으로 이어진2부 제대군인 일자리 확대 전략토의 시간에는 각계 각층의 많은 의견들이 제시되었고  열띤 토론이 이어져  토론회는 예정된 시간보다 40여분이 지나 종료되습니다

 

 

 

 

 


이날 정책토론회를 주관한 김요환 육군참모총장은 "조직 관리능력과 리더십을 갖춘 우수한 자원들이 보다 많은 분야에서 활용되지 못하는 것은 개인뿐만 아니라 국가적 낭비" 라며 "제대군인 취업지원은 군 우수인력 획득과 강한 군대 육성의 초석인 만큼 국가적 차원의 법적·제도적인 지원정책 마련이 절실하다" 며 적극적인 홍보와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군인!
전역후 안정적인  일자리제공은 강한군대 육성의 초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