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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자료/국방일보

자체 현지적응 훈련 완벽…임무수행 준비 ‘마무리’

자체 현지적응 훈련 완벽…임무수행 준비 ‘마무리’

출격! 레드 플래그 알래스카 이석종 특파원 현장을 가다<4>
 

훈련단장 지휘비행 최종점검 “정비가 잘돼 훈련 여건 Good” 26명 조종사 총 24소티 관숙비행 ‘훈련 공역’ ‘사격장 위치’ 등 숙달

 

<레드 플래그 알래스카 훈련단장 박하식(왼쪽) 대령이 3일째 현지적응 훈련이 진행된 7일(현지시간) 오전 이창용 소령과 함께 F-15K 전투기에 탑승, 지휘비행 준비를 마치고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고 있다>

 

   레드 플래그 알래스카 훈련단이 7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3일간의 자체 현지적응 훈련을 마치고 완벽한 임무수행을 위한 준비를 마무리했다.

 훈련단은 이날도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각각 4소티씩 비행절차와 훈련공역 확인을 위한 관숙(慣熟)비행을 하며 현지적응 훈련을 했다.

 조종사와 정비사 외 지원요원들도 지난 3일간 무장 조립, 정비지원 등의 준비를 마치고 다가올 본 훈련에 대비했다.

 특히 이날 오전 비행에서는 박하식(대령) 훈련단장이 직접 이창용 소령과 함께 F-15K 전투기에 탑승, 2시간여의 비행을 통해 항공기 상태와 이·착륙 절차, 비행환경, 공역상황 등을 꼼꼼히 확인했다.

 비행 직후 박 단장은 “알래스카 지역은 공역도 상당히 넓고, 전반적으로 정비가 잘 돼 있어서 훈련 여건이 상당히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오늘은 기상이 아주 좋아서 전반적으로 훈련이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훈련을 마지막으로 훈련단은 자체적으로 마련한 3일간의 사전적응 훈련을 모두 마쳤다. 26명의 조종사 모두가 1차례 이상씩 총 24소티의 관숙비행을 함으로써 현지 비행환경에 완벽하게 적응했다.

 F-15K 조종사 이상준 소령은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장거리 공중급유 비행을 통해 대한민국 공군이 한반도에서 벗어나 세계 공군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충분한 능력이 입증된 것에 더해 레드 플래그 알래스카 훈련에 앞서 진행된 훈련을 통해 완벽하게 현지적응을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진행될 레드 플래그 알래스카 훈련을 통해서 참가국들과 함께 좋은 성과를 나타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지원요원들 역시 본 훈련에 대비한 무장조립과 정비지원 등의 준비를 완벽하게 마쳤다.

 정비요원 전효진 중사는 “3일간의 비행훈련을 통해 해외기지에 전개한 항공기에 대한 완벽한 정비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 정비사로서 왼쪽 어깨에 태극마크를 달고 F-15K를 머나먼 알래스카에서 정비할 수 있게 돼 영광이고 남은 훈련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 공군의 위상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우리 훈련단 자체 현지적응 훈련이 마무리되기 직전에는 훈련을 주관한 미 공군이 박 단장을 비롯한 각 훈련단 대표들을 대상으로 훈련에 대한 전반적인 브리핑을 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편 3일간의 현지적응 훈련을 성과 있게 마친 훈련단은 8일에는 훈련 주최 측이 마련한 공식 전체 브리핑에 참가한다.

 브리핑은 오전과 오후로 나눠 오전에는 전체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훈련 전반에 대한 설명에 이어 작전·정보·군수 등 각 분야별 브리핑이 진행되고 오후에는 훈련 1주차 세부 작전임무에 대한 각 국가별·임무별 세부절차 협조회의가 이어진다.

 또 9일에는 이번 훈련에 참가하는 우리 공군을 비롯해 미 공군, 일본 항공자위대, 호주 공군, 미 해군 등이 참가하는 통합 적응훈련이 마련돼 본 훈련에 앞서 마지막 점검을 하게 된다.

 박 단장은 “한국공군 최초로 공중급유를 받아 알래스카 아일슨 기지까지 성공적으로 전개했고 이후 사전 현지적응 훈련을 통해 본 훈련에 대비한 비행절차, 공역운영절차, 관제절차 등을 완벽하게 숙지한 것은 물론 지상정비 및 무장지원 절차 등에 대한 준비도 마무리하는 등 완벽하게 본 훈련에 들어갈 수 있는 상태가 됐다”며 “다음주부터 진행되는 레드 플래그 알래스카 본 훈련에서는 최상의 집중력과 최고의 팀워크를 발휘해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대한민국 공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석종 기자 < seokjong@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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