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 지우고 희망 채우다
- 소아암 투병 아동과 함께 육군3공병여단, 힐링캠프
<육군3공병여단 병영체험 힐링캠프에 참여한 소아암 환자들이 장병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부대제공>
지난 26일 육군3공병여단에 45명의 어린이 손님들이 찾아왔다. 바로 한국백혈병소아암 협회 제주지회 환아들이 2박 3일간의 병영체험을 위해 이곳을 찾은 것.
이번 행사는 3공병여단과 강용주(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제주지회 부모회 회장) 씨와의 특별한 인연이 계기가 돼 성사될 수 있었다. 32년 전 3공병여단에서 군 복무를 했던 강씨는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다며 도움을 청했고 부대는 오랜 투병생활로 지쳐 있을 아이와 가족들에게 삶의 희망과 용기를 주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올바른 안보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이번 힐링캠프를 열게 됐다.
투병생활에 지친 아이들에게 2박 3일간의 병영캠프는 하루하루가 특별했다. 제주도에서 인제까지 비행기와 버스를 갈아타며 오랜 시간을 달려왔지만 설렘과 기대 속에 피곤함도 잊은 채 각종 전투장비와 물자를 견학하고 멋진 군인이 돼 보는 시간을 가졌다.
처음에는 낯설고 어색해하던 아이들도 장병들의 도움을 받아 장구류를 착용해 보고 사격술 훈련을 해보는 등 마음만큼은 진짜 군인이었다. 장병들과 같이 병영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저녁점호에 이어 병영생활관에서 맞는 캠프의 첫날밤 역시 색다른 추억과 설렘을 안겨줬다.
둘째날에는 을지전망대와 양구 펀치볼에 대한 설명을 들었으며, 제4땅굴과 안보 전시관을 견학하며 분단의 현실과 안보의 중요성을 가슴으로 느껴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강 회장은 “소아암의 경우 5년 이상 치료기간이 필요하고 치료 후에도 5년간 경과를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항상 불안하고 많은 비용이 들 수밖에 없다”며 “아이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힘을 낼 수 있도록 주변의 따뜻한 관심과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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