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방송 위문열차 취재 차, 군 부대에 가면 항상 걸려있는 플랜카드가 있습니다. 장병들 인터뷰를 할 때도 누가 가장 기대가 되느냐고 묻는 질문에 언제나 인기가 많은 위문열차 여자 진행자, 60만 국군장병의 올리브가 되고 싶다는 윤성경씨가 그 주인공인데요. 예전 인기 프로그램 "우정의 무대"의 진행자 뽀빠이 이상용씨가 있다면 자신은 국군장병들의 올리브가 되고싶다는, 톡톡 튀는 진행으로 국군장병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있는 아름다운 그녀를 만나보았습니다.
Q. 2010년, 위문열차 진행자 오디션 때 처음 보았다. 당시의 기억은?
오디션 당시, 사실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많이 떨렸던 것 같다. 그 동안 방송진행을 했었지만 현장진행, 남자들만 많은 곳에서 진행을 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오디션은 그 전제하에 본 것이기 때문에 너무 떨려서 떨었던 기억밖에 나지 않는다.
Q. 국군방송 오디션을 참여하게된 이유? 마치고 확신이 있었나?
국군방송 위문열차 프로그램이 개편을 맞아서 여자 MC를 뽑는 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실은 오디션을 안보려고도 했었다. 마지막에 고민을 했던 것이 오디션을 참가를 안해도 창피한 것이고, 참가해서 떨어쟈도 창피할 것이고, 그렇다면 후회할 바에는 그냥 도전이었던 것 같다. 안해보았던 경험이지만 한 번 해보자하는 마음으로 갔었고, 오디션이 끝나고, 심사위원께서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하라고 하셨다. 그래서 무엇이든지 노력하면 되는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부족하지만 기회를 주신다면 의리를 지키는, 잘 뽑았다 언젠가 생각하실 수 있게 최대한 노력을 하겠다라고 하였다. 그리고 마치고 나오는데, 나오는 순간 너무 기분이 좋았다. 합격이 문제가 아니라 후회가 없어서.. 난 정말 한마디까지 다 했다 이 느낌때문에 그랬다.
Q. 그리고 위문열차 진행을 맡고 2년 정도가 지났다. 지금은?
아마 위문열차는 10년을 진행하여도 떨릴 것 같다. 긴장보다, 잘해야 된다는 생각떄문이다. 열명, 스무명이 아닌 수천명의 국군장병들에게서 오는 울림 같은 것이 있다. 지금 2년 정도 지났는데, 허락만 된다면 오래하고 싶다. 그래서 지금 질문이 감사한데, 오디션 안봤으면 후회하였을 것 같다.
Q. 현재는 위문열차와 국방TV-뮤직타운, 2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각각 다른 느낌인가?
위문열차는 다 아시겠지만 안 뜨거울수가 없다. 그래서 현장감있고, 뜨겁고, 아쉽고, 붙잡고 싶은 첫사랑같다면, 뮤직타운은 다시보기도 되고, 편안하게 이야기를 같이 나눌수 있어서 현재 곁에 있는 여자친구같은 느낌이다. 두 프로그램이 주는 성격이 다른만큼 장병들한테 주는 힘도 조금씩은 다르다고 생각이 들어서 너무 좋다.
Q. 위문열차 진행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매번 재미있고, 너무 좋다. 진행석에서는 처음에는 장병들 표정이 안보이다가 시간이 지나면 다 보인다. 좋아서 어쩔줄을 몰라하는 것도 보이고, 소리를 못지르지만 좋아하는 것도 보인다. 특별한 것은 군대는 남자들만 있는 곳이기 때문에 여자니까 예뻐보이고 싶은 마음이 있다. 방송하는 사람이기도 해서 예쁘게 단장을 하고 간다. 그런데 군 부대 특성상 이른 새벽에 준비를 하고 가면 머리는 풀려있고, 메이크업은 지워져 있어서 국군장병들이 저의 예쁘지 않은 상태를 본다는 것이 에피소드라기 보다는 항상 아쉬운점이다. 그러니 장병 여러분이 보는 저의 모습은 전부가 아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이 있다면?
밝은 이야기는 아니지만 해병대 2사단은 유일하게 위문열차 공연을 못 끝낸 부대이다.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도발이 있던 그 날이었다. 장병들은 위문열차가 온다고 해서 기대를 하고 있었고, 공연을 막 시작하려고 하였는데 대기실에서 갑자기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그러더니 귀빈석에서부터 간부들이 나가시고, 장병들은 너무 해맑게 무대만 보고 기다리고 있는데 무대 뒤에서 사실을 듣게 되었다. 그리고 바로 밖을 보니 장병들을 다시 데리고 가려는 차들이 서있더라. 장병들에게 길게 설명은 못하고 그 상황에서 그냥 마무리하며, 다음 번에 꼭 보자고 약속을 했는데 지금까지 못갔다. 꼭 다시 갔으면 좋겠다.
Q. 장병들의 분위기를 열정적으로 이끌어내는 본인만의 노하우가 있는가?
사실 애교를 부리거나 걸 그룹 못지않은 매력을 발산할 수는 없고, 놀아도 된다, 안심해도 된다, 괜찮다고 풀어드리는 것과 걸 그룹, 홍보지원대원을 소개할 때 그 기대치를 높이는 것, 상상하게 하는 것이 노하우이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걸들이 기다리고 있으면 그녀라고 표현하지 않고, Girl들이라고, 그리고 아름다운 그녀들을 상상하게 하고, 현장감있게 큰 소리로 강조한다. 또 분위기있게 끌어주는 것은 박효신 병장과 어울린다면 KCM, 강창모 일병은 발라드 가수이지만 등근육이 섹시한 남자, 뒤태가 너무 끝내주는 그 분 등 재미있게 표현을 해주면
장병들이 여자 가수 이름을 외치지만 강창모 일병이 등장한다.^^ 앞에서 장병들이 실망하면서도 인정은 하지만 girl은 아니라는 것,, 그런데 노래를 잘하니까 모아지기는 하는데 그럴때 기분 안나뻐하고, 유쾌한 것 좋아하더라.
Q. 유명한 홍보지원대원들과 진행했는데, 누가 호흡이 제일 잘 맞았나?
이 질문을 많이 받았다. 누가 가장 잘했다가 아닌 호흡은 한 분 꼽자면, 김지훈 예비역 병장이다. 단기간 함께 진행했는데 호흡이 빨리 맞았던 편이다. 장병들을 들었다 놨다하는 것이 있다. 약올리기도 하고, 옆에서 조금만 거들면 더 재미있어지는 부분,, 호흡이 잘 맞더라. 또 가장 최근에 호흡을 맞춘 파트너라서 그렇게 기억에 남기도 한다.
Q. 혹시 홍보지원대원 팬들에게 질투를 받지는 않았나?
군 입대 전, 너무 유명한 스타들이라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했다. 이 사람을 칭찬하고, 멋있다고 표현하는 것에 대해서 안 좋게 보시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전혀 안하시더라. 그냥 군대 동기쯤으로 생각을 해주시는 것 같다. 오히려 위문열차 진행 100회 때, 박효신 병장 팬에게 100회 케잌을 받았다. 그리고 이준기예비역 병장 팬분들도 인사와 음료 등을 같이 나눠먹으라고 더 챙겨주시고 하더라. 스타의 팬들은 확실히 스타의 팬인 것 같다. 주위사람들도 다 챙기고 내 스타 옆에 있는 사람이니까 그런 생각은 안하시는 것 같았다.
Q. 진행자로서 특별한 각오나 목표가 있다면?
일단은 위문열차 진행자로서 오랫동안 할 수 있었다는 것도 너무 행복하고, 국방tv 뮤직타운 프로그램 진행을 하게 된 것도 너무 좋다. 두 프로그램 색깔이 다르니까,, 이제는 라디오 진행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군 전문 진행자도
좋지만 뭔가 기억에 딱 남는 장병들이 한때 그랬다, 그때 그런 사람이 있었다 라고 기억에 남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또 하나의 욕심은 내가 현재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언젠가는 누군가에세 넘겨주어여 할때가 있을 것이다. 그때 넘겨받는 분이 이 자리가 너무 하고 싶었다라는 느낌을 주고 싶다.
Q. 인터뷰를 마치며 국군장병 여러분께..
국군장병 여러분, 여름이든 겨울이든 항상 군생활은 힘듭니다. 힘드시겠지만 잘 이겨내시면 국방tv 뮤직타운에서는 걸 그룹들의 애교와 여러가지 화면으로 즐거움 드릴 것이고, 위문열차 공연에서는 현장에서 여러분 스트레스 확 풀어드릴 것이니, 힘내시고, 여러분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가족들 외에도 이렇게 걱정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 꼭 가슴 속에 새겨주시고 건강하게 이겨내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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