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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자료

육군 상병,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다!!

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는 평화의 축제 제2회 DMZ연천국제음악제가 연천군일대에서 열습니다.

‘음악을 통한 평화, 이념을 넘어선 평화와 화합’을 주제로 열린 이번 음악제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분단의 현장 DMZ의 인근 부대에서 민관군이 하나되는 찾아가는 군부대 음악회 등 다양한 클래식 음악을 선보이며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그 중 지역 주민 및 군장병들에게 감미로운 클래식 음악을 선사하는 좋은 기회가 된 육군5사단 장병들과 함께 한  찾아가는 군부대음악회를 소개해 드립니다.

찾아가는 군부대음악회는 한여름 밤의 열기가 식어지며 재법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저녁 무렵 육군5사단 특설무대에서 열렸습니다.

서울윈드앙상블오케스트라의 나라사랑 찾아가는 군부대음악회는 Montana Fanfare를 오프닝곡으로 연주하며 시작됐습니다.

서울윈드앙상블오케스트라 지휘자 김응두씨의 지휘모습

행사진행을 맡은 정일범MC는 곡 중간중간에 연주곡에 대한 자세한 소개를 재줌으로로 음악감상에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Buglers Holyday를 연주하고 있는 3명의 트럼페터

사실 걸그릅들과 홍보지원대원들이 공연하는 위문열차등의 분위기는  너무 잘 알고 있는 바이지만 군인들과 클래식이 과연 잘 어울릴까하는  생각속에서 취재를 했는데 그건 저의 기우에 불과 했었습니다.

아마 다들 졸기 바쁠거야.....했던 생각과는 달리 우리 육군 5사단병들은 클래식과 함께하는  음악회를 아주 잘 즐기고 있었습니다.

 

Oldies Forever 연주회 도중에는 우리들의 귀에 익은 팝송메들리를 연주하기도 했습니다.

뱃노래와 여자의 마음을 부른 테너 나승서

울개하소서와 꽃구름속에를 부른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감미로운 아리아에 정말 감동먹은 모습이지요!

테너 나승서와 메조소프라노 이아경의 듀엣으로 축배의 노래가 이어졌습니다.

태평소를 위한 민요 연곡

Roller Coaster a Symphonic Sketch 연주시에는 장병들이 정말 롤로코스터를 타는 모습을 연출하며 오케스트라와 함께 했습니다.

바이올린 독주로 Zigeunerweisen을 연주하고 있는 김종훈

한여름밤의 전방부대에서 듣는 색다른 Zigeunerweisen의 감미로운 바이올린선율에 이어  마지막 연주곡인 경기병서곡이 이어졌습니다.

 

  

경기병서곡을 끝으로 서울윈드앙상블의 연주가 끝나자 장병들은 우뢰와 같은 함성과 박수로 앙코르를 요청했고 서울윈드앙상블오케스트라는 이문세메들리로 앙코르에 답했습니다.

 

수준 높은 음악을 선사해 준 찾아가는 군부대 음악회, 서울윈드앙상블 오케스트라에 장병들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습니다.

앙코르가 끝나고 난 후 해설자인 장일범씨가 혹시 5사단 장병중에 지휘를 할 수 있는 장병이 있냐고 물어보자 손살같이 뛰나가는 장병이 있었습니다.

2명의 장병이 나왔는데 어쩔수 없이 가위바위보로 결정하고 진사람은 연주에 밎춰 춤을 추기로 했답니다.

육군5사단장병이 직접 지휘하는 서울윈드앙상블 오케스트라가 '콰이강의 다리'를 연주하기 시작합니다. 

 

평생 한번밖에 없을만한 영광인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고 있는 육군5사단 이민국상병 제법 하는것 같지요!

 

 

제가 보기에도 너무 당당하게 지휘를 잘 하는데 혹시 지휘를 전공?

이렇게 군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나라사랑음악회는 연천지역의 인근 주민들에게도 개방하여 함께 하였습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음악회를 통해 국내외 음악계의 많은 관심을 유도하고 연천군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으며, 지역 주민 및 군장병들에게 감미로운 클래식 음악을 선사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문화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수준 높은 공연을 유치해 문화소외지역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고 지역주민들의 문화욕구를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열쇠전망대를 방문하여 철책선걷기체험을 하고 있는 연천DMZ국제음악제 참가자들의 모습 사진제공 : 음악세계>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연천DMZ국제음악제는 휴전선과 인접해 있는 연천지역에서 세계가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행사로써 열쇠전망대방문과 병영식체험, DMZ철책선걷기등 다양하고 특성화 된 프로그램을 통해 지구촌이 하나되는 국제 음악축제로 한층 발돋움했다는 평가와 함께 각계각층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10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 했습니다.

 

임영식기자 <국방홍보원 블로그 어울림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