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난 자료

주말이면 사라지는 그들을 찾아서!!


훈련과 일과로 지친 피로, 과연 장병들은 부대 안에서 어떻게 그 피로를 해소할까? 그것은 바로 개인정비 시간이다. 군대에서는 쉬는 시간 혹은 노는 시간이라는 말 대신 개인정비라는 말을 사용하는데, 그렇다면 과연 장병들은 개인정비시간에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지 알아보자!


현재 대부분 부대가 장병들의 편의를 덜어주고자 신막사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30명 가까운 병사가 한 내무반에서 생활하던 ‘구막사’ 와 달리 10명 내외가 한 방에서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데, 더불어 장병들의 편의시설 또한 다양해지고 쾌적해졌다.

  

                                                                                           (개인정비)

 첫번째로 가장 우선시 되어야할 개인정비는 장구류와 피복 및 총기손질이다. 훈련이나 일과중에 더러워진 장구류와 전투복은 세탁해야하고, 평소에 하지 못했던 위생관리, 총기손질 등을 이 시간에 하기 때문에 개인정비라는 말을 사용한다고 볼 수 있다.

(병영도서관)
 부대 안에서도 자기관리에 열심히인 병사가 많은데, 이러한 병사들을 위해 병영도서관에는 마음의 양식을 쌓을 수 있는 서적들이 충분히 구비되어 있다. 더구나 정해진 기간마다 베스트셀러까지 들어오니, 책만 꾸준히 읽어도 전역할 때 큰 보람을 느낄 수 있다.

(사이버지식정보방)
 정보화시대라는 말에 맞게 군대에도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컴퓨가 있다. 주로 검색을 하거나, SNS를 통해 밖에 있는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데, 군인들끼리 휴가를 맞추는데 유용하게 쓰인다. 가끔 친구들끼리 휴가를 맞췄는데 그 중 한 명이 휴가를 못 나가는 일이 생기면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슬픈 광경이 펼쳐지기도 한다. 

                                                                                    (체력단련실)
체력단련실에는 부대안에서 내노라하는 몸짱들이 모인다. 헬스기구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종류의 운동기구들이 있는데, 묘한 경쟁의식이 흐르는 장소이기도 하다. 남자들만 있다보니 서로의 몸을 과시하며 뽐내기도 하는데, 가끔 전역을 앞둔 병장들이 마지막에 몸을 만드려고 드나들지만, 안타깝게도 실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족구장)
족구장은 다양한 에피소드가 일어나는 장소이기도 하다. 단결활동을 위해 생활관 혹은 소대끼리 족구경기를 가지곤 하는데, 그때부터는 남자들의 자존심을 건 전투족구가 시작된다. 축구만큼이나 인기 있는 종목이니 만큼 군대를 갔다 온 사람치고 족구를 안 해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다만 겨울철에는 다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게임방/노래방)

 게임방에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기와 노래방기기가 있다. 잠시동안 모두가 프로게이머와 가수가 되는 공간이기 때문에 설레는 마음으로 찾는다. 하지만 일단 들어가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기 때문에 돈이 다 떨어지거나, 누군가 찾으러 와서 나가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 시간을 많이 보내는 사람은 나중에 꼭 후회하기 때문에 절제가 필요한 곳이다. 

 

                                                                                         (충성마트)
PX에는 군것질거리부터 생필품까지 다양한 물건들을 저렴하게 팔고 있다. 한 마디로 장병들의 월급을 빨아들이는 블랙홀과도 같은 곳이다. 더욱 치명적인 것은 끊기가 힘들다는 것인데, 카드도 자르고 온갖 결심을 해보지만 결국, 오늘 하루만이라는 생각으로 다시 찾게 되는 무서운 곳이다.

                                                                                              (이발소)
군인은 항상 짧은 머리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최소한 2주에 한 번씩은 이발소를 찾는다. 부대마다 머리를 잘라주는 이발병이 정해져 있는데, 평소에는 짧게 깍지만 휴가를 앞둔 병사에게는 가끔 약간의 융통성을 두기도 한다. 그러나 일반 사람들은 군인들의 이런 노력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밖에도 생활관에서 TV를 시청하거나 잠을 자고 전화를 하는 등 다양한 개인정비를 실시한다. 군 복무기간동안 개인정비 시간을 잘 활용한다면, 전역할 때 많은 것을 얻고 나갈 수 있지만, 그렇지만 못하다면 후회로 남을 것이다. 21세기형 군대는 개인정비 시간에 장병들의 자기개발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으며, 편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 그 만큼 군대안에서도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진 출처 : www.fpskorea.com

                                      

                                     <국방홍보원 블로그 어울림 기자단 : 김태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