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돌아오는 어린이날은 모든 어린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날인 동시에, 부모님들이 자녀에게 좋은 추억을 심어주고자 고민하게 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이번 어린이날에도 놀이공원, 동물원, 수목원 등으로 많은 어린이들이 모였을텐데요, 국방부에서는 5월 5일 '어린이날 국방가족 초청 행사'를 열어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제 90회 어린이날을 맞아 국방부 영내 직원자녀, 지역 복지시설 및 다문화가정 아동을 포함한 어린이 600여명과 동반 가족들까지 총 1400명이 초대되었습니다. 국방부 본관 대강당에서는 오전 10시부터 90분 가량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어린이날인 만큼 어린이들이 우선으로 앉도록 배려해 주었고, 공연 시작 전에 어느새 객석이 가득 찼습니다.
군악대의 연주와 함께 공연이 시작되었고, 연주에 맞추어 어린이들이 '어린이날 노래'와 동요를 함께 부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웅장한 군가만 연주하는 줄 알았던 군악대가 만화주제가와 동요를 연주하니 어린이들이 관심을 갖고 함께 노래했습니다.
진행을 맡은 이진호 일병이 군악대를 소개하면서 어린이들에게 '악기'가 무엇인지 설명해 볼 수 있냐는 질문을 했습니다. 많은 어린이들이 손을 들었고 그 중 무대 위에 올라와서 대답을 해 준 친구들에게 선물을 나눠주었습니다. 역시 어린이날에 빠질 수 없는 것은 '선물'임을 증명하듯 공연 내내 선물에 대한 인기는 대단했습니다.
네 명의 성악병이 동요 곰 세마리와 아기염소에 율동을 더해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공연을 했습니다. 그리고 어린이들에게 어린이날은 즐거운 날이라는 의미에서 '오 해피데이'로 마지막 곡을 장식했습니다.
다음으로는 의장대가 절도있는 공연으로 어린이들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B-boy 맥시멈크루가 준비한 무대를 마치고 나서 직접 어린이들에게 춤을 가르쳐 주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무대 위에서 어린이 한 명씩 춤을 추고 티셔츠를 선물로 받기도 했고, 많은 어린이들이 무대 앞에서 춤을 따라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이후에는 강창모 일병(가수 KCM)이 '흑백사진'을 열창하며 홍보지원대원의 공연을 시작했습니다.
유승찬 병장은 '그대를 사랑합니다'를 불렀는데요, 어린이날의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해 보면서 '부모님 사랑합니다'로 개사해서 함께 불러보기도 했답니다. 이어서 공연 중간에 계속해서 어린이들이 함께 '부모님 사랑해요'라는 말을 외치면서 넓은 대강당을 따뜻한 기운으로 채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노래를 제일 잘하는 가수'라는 말에 어린이들은 다같이 박효신 상병의 이름을 외쳤는데요, 그 이름에 걸맞은 훌륭한 무대를 보여주었습니다.
'사랑한 후에'를 부르는 박효신 상병. 평소 위문열차에서는 장병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었다면, 오늘의 행사에서 또한 어린이들이 무대 앞까지 몰려들어 노래를 들을 정도로 상당한 인기를 보여주었습니다.
노래가 끝난 후에는 어린이들에게 간단한 인사말과 함께 이야기를 나눈 후 박효신 상병의 무대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다음으로는 가수 언터쳐블로 활동했던 랩퍼 김성원 일병의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빠른 템포의 랩으로 모든 어린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정지훈 일병이 관객들에게 인사를 드리러 무대에 올랐습니다. 발에 부상이 있어 공연에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어린이날을 맞아 국방부를 찾은 어린이들을 위해 방문했다고 합니다.
정지훈 일병의 노래를 아는 어린이가 있냐는 질문에 무대에 오른 한 여학생이 노래를 몇 소절 불렀습니다. 그리고 정지훈 일병이 직접 선물을 전달해주며 포옹을 해 주었는데요, 여학생에게는 오래 기억에 남는 어린이날이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무대를 꾸며주었던 홍보지원대원들이 다시한 번 무대에 올라 어린이들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홍보지원대원들이 포즈를 취해주기도 하고 많은 어린이들이 무대 앞쪽에서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했습니다.
어린이날 행사인만큼 홍보지원대원들이 항상 웃는 얼굴로 어린이들과 시선을 맞추었습니다.
실외 잔디광장에서도 가족들이 함께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요, 공연이 끝난 후에도 잔디광장에서 풍선을 만들어주거나 페이스 페인팅을 해 주는 등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어린이날을 맞아 국방부 잔디광장을 찾은 어린이들
국방부 본관 입구부터 풍선 만들기나 페이스페인팅에 참여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습니다. 오전부터 시작된 행사였지만 많은 가족들이 손을 잡고 찾아주었고, 어린이와 가족들에게는 다양한 체험 행사와 공연까지 특별한 추억이 되었을 것입니다.
국방부에서 청사를 개방하는 초청행사는 2006년부터 시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복지시설과 다문화가정의 아동을 초청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큽니다. 또한 가족이 함께 행사에 함께 참여하고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국방부의 특별한 공연을 관람하면서 어린이들에게 그 어떤 선물보다 의미있는 시간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국방홍보원 블로그 어울림 기자단 김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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