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난 자료

대포가 없는 전차가 있다?

대포가 없는 전차?
전장에서 적진을 향해 포탄을 쏘며 진격하는 전차에 대포가 없다면 이상하겠지만 대포가 없는 전차가 있답니다.
그건 바로 구난전차입니다.
전차 및 궤도차량에 대한 근접지원장비로 기갑 및 기계화부대에서 운용되는 구난전차는 전장에서 손상된 전차 및 장갑차에 대해, 신속한 구난 및 정비. 후송임무를 수행하는 중요한 장비입니다.

이번에는 지난 2월초 동계 혹한의 악조건 속에서 기계화 부대 전투수행능력 배양에 중점을 둔 혹한기 전술훈련을  실시한 육군20사단의 전차구난 및 후송훈련장면을 중점으로 구난전차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전장에서 때와 장소를 구분하지 않고 활약해야하는 전차는 야전에서 긴급하게 구난이나 후송, 정비가 필요한 경우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때 구난전차의 역활이 필요하게 되는데 이번 훈련에서는 그 구난전차의 위력을 생생하게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구난전차의 옆모습입니다. 

<전차구난을 위해 준비중인 구난전차>
흑한기 야전에서 피격이나 전복된 전차의 상황을 가정하고 원거리에서 전차를 구난하는 훈련이 시작됩니다.

구난전차에서 구난을 해야할 전차에 견인케이블를 연결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구난전차가 견인케이블을 이용하여 전차를 구난하기 시작합니다.

구난전차에 의해 꼼짝하지 못하고 있던 51톤의 전차가 끌려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실제 브레이크가 잠겨진 상태에서 구난되고 있습니다.

이어서 근거리에 접근하여 견인이 가능할때의 상황을 가정한 구난훈련이 이어졌습니다.


또한 구난전차에는 대포는 없지만 구난능력 25톤의 크레인이 장착되어 있어 전차의 포탑,파워팩등을 인양하여 정비할때도 사용됩니다.

전차와 구난전차의 모습입니다. 비록 대포는 없지만 구난전차에 장착된 크레인의 위용이 대단하지 않습니까?

야전에서 구난전차의 크레인을 이용해 전차의 파워팩(엔진과 변속기)을 정비하기 위해 견인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구난전차는 쌀 620가마분량인 51톤의 견인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부분은 전차의 엔진은 어떻게 정비할까? http://demaclub.tistory.com/681에 이미 소개해 드렸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구난전차에는 대포는 없지만 대공사격이 가능한 K-6 기관총과 연막탄방사기등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또한 자체고장진단장비와 보조발전기능이 갖추어져 있는 구난전차에는 다양한 공구와 장비등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견인능력은 50톤, 구난능력은 25톤으로 대당 가격은 32억 2천만원인 구난전차는 1,200마력의 디젤엔진출력과 자동변속기를 사용하며 K1전차와 동등한 기동성을 갗추고 있습니다. 도로주행속도는 최고 65km/h이며 항속거리는서울에서 백두산까지의 거리인 약600km입니다.
등판능력 60%, 참호통과능력 2.74m, 수직장애물높이 1m의 기동력을 보유하고 있고  2.2m의 수심을 도하가능합니다.
또한 앞에 장착된 삽날을 이용 평탄화작업 및 진지구축이 가능하고 자동소화장치와 보조발전기능까지 보유하고 있는 구난전차, 비록 대포를 쏘지 못하는 전차지만 구난전차야 말로 가장 중요하고 멋진 전차가 아닐까요?


임영식기자 <국방홍보원 블로그 어울림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