陰地의 戰士, 통신부대

보통 육군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소총을 들고 적과 맞서 싸우는 보병부대를 생각하게 됩니다. 물론 보병부대는 육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실질적인 육군의 창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영화 We were Soldiers 中 보병부대

하지만 육군에는 다양한 병과가 존재하고 있고, 보병부대나 기갑부대 외 타 병과가 제 기능을 발휘할 때 그 힘은 극대화되고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육군에는 다양한 병과가 존재하고 있지만,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그 병과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이번기사부터 육군의 다양한 병과, 부대에 대하여 소개하려고 합니다.

육군 정보통신부대는 전투부대의 지휘통신기능을 원활하게 하여 아군의 전투력을 극대화하는데 있습니다. 정보통신부대의 목적은 간단하지만 실질적으로 음지에서 움직이는 이 부대는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첫째, 전시 다양한 전투부대의 통신을 원활하게 하고 지휘통신의 생존성을 유지하는 기능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전쟁 중 지휘관은 전쟁의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가합니다. 통신부대는 이러한 지휘관을 보좌하여 고립된 부대나 최전선 전투부대의 통신기능을 유지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끊어진 선로를 가설하거나 무전을 개통하는 일은 보이는 적과 맞서 싸우는 보병부대만큼 힘든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영화 포화속으로 中 무전병

눈 오는날, 선로를 가설하고 있는 가설병

둘째, 평시, 지휘통신을 유지하여 적의 기습적인 도발이나 비상사태에 즉각 군이 출동할 수 있도록 합니다. 통신부대는 평시 통신기능을 원활하게 하여 군 전투력을 유지 할 수 있도록 합니다. 통신부대의 경우, 보이지 않는 전파와의 싸움, 험난한 지형의 선로가설 및 복구 등 평소의 훈련은 항상 실전과 같습니다.

통신이 되지 않는다면? 이라고 가정을 해본다면 어떨까요? 수색부대가 아무리 정보를 획득하여도 그 정보는 무용지물이 될 것입니다. 포병부대가 아군에게 화력방호나 공격을 하고 싶어도 통신이 되지 않는다면 그 임무를 수행할 수 없을 것입니다. 不통신의 가정만 하여도 아군에게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하는 통신, 아무리 통신의 중요성을 강조하여도 지나침이 없을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음지(陰地)에서 싸우는 통신부대는 공기와 같은 존재입니다. 평소 공기는 그 중요성에 대해서 모르고 있지만 막상 오염되거나 부족하게 될 경우 치명적인 위협이 되는 것처럼 통신은 정말로 중요한 존재인 것입니다.


한철희 기자(cp16131@hanmail.net, 어울림 블로그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