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한반도 배치 속도 낸다.. 발사대 2기 오산기지 도착

한미, 긴밀한 공조 속 본격 전개 北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 대처



<6일 C-17 항공기로 경기도 오산기지에 도착한 주한미군의 종말단계고고도지역방어체계(THAAD·사드) 장비들이 

이동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주한미군사령부 제공>



주한미군의 종말단계고고도지역방어체계(THAAD·사드)의 배치작업이 전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는 북한이 지난 2월 신형 고체추진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6일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하는 등 북한의 위협 수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한미 양국이 긴밀한 공조를 통해 ‘속도전’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국방부는 7일 “한미 양국은 한반도에 사드를 배치한다는 한미동맹의 결정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그 결과 사드 체계의 일부가 한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전날 밤 미군 C-17 항공기로 경기도 오산기지에 도착한 이 장비들 가운데는 요격미사일을 쏘는 발사대 2기 등이 포함돼 있다. 장비는 오산기지를 거쳐 주한미군의 한 기지로 옮겨졌다. 나머지 장비와 병력은 앞으로 순차적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사드 전개작업이 시작됐다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전개와 배치는 개념이 다르다”며 “배치는 정식 절차를 모두 밟아서 기지에 정식 배치하는 것이고 전개는 한반도에 들여오는 행위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배치 완료 시점에 관해서는 “보안 사안이라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한미 양국이 본격적인 사드 전개에 나선 것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빠르게 강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되고 있는 상황을 종합해 두 나라가 조속한 배치에 합의했다”며 “그 절차의 일환으로 사드 전개를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드는 한미동맹의 미사일 방어능력을 향상할 것이며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한 다층 방어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군 측 역시 사드 전개에 관해 “대한민국 방어에 대한 미국의 굳건한 공약”이라고 평가했다.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은 “미국 국방장관과 태평양사령부의 적시적인 사드 체계 전개는 주한미군이 증원 전력이나 최신 전력을 요청할 때 지원받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도 “다수의 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 행위는 한미동맹의 사드 배치 결정을 공고히 할 뿐”이라며 “우리는 대한민국의 방어에 대한 미국의 굳건한 공약을 지키고 조국과 동맹국들을 지킬 만반의 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 태평양사령부는 “북한의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는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위협이 되고 있으며 유엔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며 “태평양사령부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과 도발에 직면해 계속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역의 안보를 유지하기 위해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사드는 지역 내 어떤 국가에도 위협이 되지 않는 절대적으로 방어적인 성격의 전력”이라고 강조했다.


맹수열 기자 < guns13@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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