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온도 영하 30℃를 넘나들며 칼바람이 몰아쳐도 ‘인간병기! 특전용사’가 내뿜는 뜨거운 열기는 혹한의 겨울산을 녹일 듯이 뜨겁다.
특전용사들의 설한지 극복 훈련이 있던 강원도 평창의 황병산에 UH-60이 눈보라를 일으키며 진입하고 있다.
특전용사들은 30㎏이 넘는 군장과 개인화기 및 각종 특수전 장비 등으로 완전무장한 상태에서 패스트로프를 통해 하강하여 적진으로 은밀히 침투해 고립무원의 환경 속에서 은거지를 구축하고 매복 후 적진에 대한 정찰감시 및 목표 타격 등 ‘특수작전’을 펼치고 있다.
대침투 작전의 핵심 부대이자 유사시 적진 깊숙이 침투하여 정찰감시 및 주요 시설 타격 등 특수임무를 수행하는 특수전사령부(이하 특전사)는 폭염과 혹한, 하늘과 바다, 산악 등 어떠한 기상과 지형 속에서도 부여된 임무를 완수하는 특전용사들이기에 훈련은 항상 최악의 조건에서 인간 한계를 극복하며 강도높게 진행되고 있었다.
30㎏에 달하는 군장을 메고, 개인화기와 각종 특수전 장비 등으로 완전 무장한 상태로 설상 기동을 실시 한다.
고도로 숙달된 특전사요원들은 완전군장 착용하에 스키를 타고 빠르게 활강하며 눈 위를 자유자제로 기동하며 어떠한 장애물도 그들을 막을 수는 없었다.
신속하게 전술스키로 활강한 특전용사들이 적을 향해 대응사격을 하고 있다.
특전용사들의 눈빛을 보라.....나는 특전사!!!
특전용사의 저격수사격. 800미터의 거리에서도 한치의 오차 없이 목표물을 정확히 명중시킨다.
특전용사 앞에서는 어떠한 적도 살아남을 수 없다.
저격수가 적의 경계병들을 사살하면 공격조가 목표에 은밀히 접근하여 폭파 임무 등을 수행한다.
폭 파!
설한지 극복훈련은 고립무원의 험준한 겨울 산악지형은 물론 수중침투등 다양하고 고난도의 훈련들을 실전보다 더 실전 같이 진행하고 있었다.
해질 무렵 강추위가 더욱 거세지는 강원도의 깊은 계곡, 얼음이 두껍게 언 계곡물 속으로 거침없이 입수하여 수중침투 훈련을 실시할 때는 정말 적에게는 두려움을 주고, 국민에게는 신뢰를 주는 '안되면 되게하라' 특전용사들임을 새삼 확인 할 수 있었다.
안되면 되게 하라. 검은베레 특전용사들!
불가능을 가능케 만드는 그들은 '어떠한 상황과 임무라도 반드시 완수하겠다’는 각오를 국민들께 오직 행동으로 보여주기 위해 지금 이 시간에도 혹한을 녹이는 승리의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설한지 극복훈련은 6·25전쟁 당시 ‘장진호전투’의 교훈을 잊지 않고, 동계에 맞닥뜨리는 또 다른 적(敵)인 악조건의 기상(혹한, 강풍 및 강설 등)과 맞서 극한의 훈련을 통해 어떤 상황 속에서도 임무를 완수해 낼 수 있는 ‘특수전 수행능력’을 연마하고, 강인한 전투의지와 자신감을 배양하기 위해 실시하는 특전사만의 고유한 동계훈련 중 하나이다.
1950년 11월27일부터 12월11일까지 치러진 장진호전투는 ‘미 해병대 1사단이 함경남도 장진호에서 중공군 제9병단의 포위망을 과감한 돌파작전으로 뚫고 새로운 방향(함흥)으로의 공격을 감행한 전투’로서 당시 기상은 북풍이 몰아치는 엄동설한으로 낮에도 영하 20℃, 야간에는 영하 45℃까지 내려갔으며, 적설량은 60㎝에 육박하였다.
해발 1,407m의 황병산은 장진호 일대와 유사한 기상과 지형으로 동계 악조건의 기상 속에서 은거지 활동 및 정찰감시, 목표 타격 등 다양한 특수전 훈련을 펼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특전사는 ‘설한지 극복훈련’을 오는 2월까지 대대 단위로 실시하고 있다.
<글/사진 임영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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