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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년전 인천상륙작전의 감동을 재연하다!

64년전, 인천상륙작전의 감동을 재연하다!

 

 

월미도!

현재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관광명소가 되었지만 이곳은 64년전 대한민국을 구한 역사적인 인천상륙작전 당시 최초 상륙해안으로 9월15일 새벽, 인천앞바다에는 제7합동기동부대 스트러블 해군제독의 지휘아래 항공모함, 구축함, 순양함 등 8개국 261척의 함정과 제10군단으로 편성된 대규모선단이 집결한 곳이기도 합니다.

 

 

 

바로 그 곳 인천 월미도 행사장에서 국방부가 주최하고 해군·인천광역시가 공동 주관으로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열린 6ㆍ25전쟁 제64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를 소개합니다.


 

 

 

인천상륙작전은  서울로 접근할 수 있는 최단거리(32Km)항구로서 수도 서울 탈환시 적에게 심리적으로 큰 타격을 가 할 수 있는 한편, 남한 깊숙이 투입된 북한군의 보급선을 차단하여 낙동강 전선에서 총반격을 실시중인 아군이 북한군 주력부대를 압축 섬멸하여 소수의 희생으로 다대한 전과를 획득할 수 있는 이점이 있었다고 합니다.

 

전승행사에는 황기철 해군참모총장,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등 군 주요 지휘관 및 장병 및 인천광역시장과 참전용사, 시민․학생 등 2,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맥아더장군 동상 헌화와 해군 7기동전단장이 주관하는 해상헌화, 전승행사, 상륙작전 재연, 참전용사 감사오찬의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맥아더장군 동상 헌화가 이루어지는 시간, 월미도 해상의 이지스구축함 율곡이이함에서는 해군 7기동전단장이 주관하는 해상헌화를 통해 전몰장병과 호국영령의 넋을 위로했고 전승 기념식은 참전국 국기 및 참전용사 입장, 전황보고 및 참전용사 회고 영상시청, 국방부장관 축하메시지, 해군참모총장의 기념사, 인천광역시장 및 황진하 국방위원장의 축사 순서로 진행되었으며, 인천시립예술단 중창단의 기념 공연으로 이어졌습니다.

 

 

 

 

 

전승 기념식 직후에는 해군 7기동전단장이 지휘하는 상륙기동부대가 인천상륙작전시 최초 상륙지점인 월미도를 목표로 인천상륙작전을 재연했습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상륙작전 재연에는 한(韓)·미(美) 해군 함정 및 한국 육·해·공군 및 해병대가 참가하여 현대화된 우리 국군의 연합·합동상륙작전 능력을 유감없이 과시했습니다.

 

 

 

 

 

 

 

 

 

 

 

 

함포와 공중사격이 재연되고 있습니다.

 

당시에는 인천상륙작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상륙지역을 고립시키기 위한 공중폭격이 9월 4일부터, 9월15일까지 계속되었고, 9월13일부터는 4척의 항공모함과, 6척의 구축함, 5척의 순양함이 인천만 어구에 들어서 월미도를 포격하기 시작 하였으며, 9월 12일에는 군산에 양동작전을 감행하였고, 동해안에는 9월14일 ,15일 양일간에 걸쳐 삼척일대에도 포격을 가했다고 합니다.

 

 

 

 

 

 

 

 

 

인천상륙작전 당시 실제 사용했던 상륙주정(LCVP)에 탑승한 해병대원들이 상륙해안으로 접안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당시에는 05:00부터 공격준비 사격에 이어 상륙주정(LCVP)20척에 분승하여 인천상륙을 감행하여 제1파 7척이 예정보다 3분이 늦은 06:33에 녹색해안(Green Beach)인 월미도에 상륙, 연이어 후속파가 도착하였다고 합니다.

 

 

 

 

 

 

 

 

이어 월미도 정상의 105고지를 향하여 공격을 개시하였고, 일부는 인천 내륙으로 이어지는 방파제에 도착하여 그 일대를 차단하고 06:55에는 105고지 정상을 탈환하였고, 08:00 월미도를 확보한 후 소탕작전으로 들어가 정오쯤 완료하였습니다. 월미도 상륙 시 미 해병대의 총 피해는 부상자 17명이었으며, 적 사살 108명, 포로136명을 생포하는 전과를 거두었습니다.

 

 

 

 

 

해병대원들이 당시의 상황을 재연하며 상륙 돌격을 감행하자 재연연행사를 관람하던 많은 시민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하고 있습니다.

 

당시 미 제5해병연대와 적색해안으로 상륙한 해병대 제1연대 제3대대는 인천해안교두보를 확보하고 9월16일부터 한강으로 진격을 개시하였습니다. 9월 18일부터 후속부대인 미 제7사단과 국군 제17연대가 상륙하여 서울수복과 적의 퇴로를 차단하기 위한 작전에 돌입하였고, 9월27일 한국해병대가 중앙청에 태극기를 게양한 후 소탕전을 전개하여 9월 28일 수도 서울은 전쟁발발 90일만에 수복되었습니다.

 

 

 

 

해병대원들이 당시 중앙청 태극기 게양을 재연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인천상륙작전은 한반도의 전세를 역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한 역사적인 작전으로 대단원의 이렇게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다.

 

 

 


 

 

 

올해 처음 실시된 「UN 참전국 軍 문화체험」

 

 

 

특히 올해 처음 실시되는 ‘UN 참전국 군 문화체험장’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60여년 전 함께했던 UN 참전국이 참여해 자국의 군 문화를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참가국에 대한 이해는 물론 우호를 증진할 수 있는 더욱 의미있는 행사였습니다.

 

 

 

한편, 해군은 인천상륙작전 전승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를 실시했습니다.

먼저 월미도 행사장에서 13일부터 15일까지 안보전시장 및 UN 참전국 군(軍) 문화체험장. 해군 해병대 음식체험, 해병대 군장 군복전시 체험, SSU, UDT 장비 전시체험, 625 음식체험코너등을 설치해 일반 시민 및 학생들이 자유롭게 관람하도록 했습니다.

 

 

 

 

 

 

 

 

 

인천상륙작전은 6. 25전쟁 당시 북한의 기습남침으로 낙동강 전선까지 후퇴할 수 밖에 없었던 백척간두의 위기에서 전세를 역전시켜 대한민국을 구해낸 세계 해전사에 길이 남을 역사적인 군사작전이었습니다.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는 당시 전몰장병과 호국영령의 넋을 위로하고 전쟁의 아픔을 모르는 전후세대들에게 오늘의 대한민국이 세계속에 우뚝서기까지 나라의 위기때마다 자기를 희생하여 조국을 지킨 호국용사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느끼고 자유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의미있는 행사였습니다.

 

<글/사진 임영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