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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자료

천안함 피격사건 6개월지난 지금..

천안함 피격사건 특별전시관에 다녀와..

■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천안함 피격사건 특별전시회
2010년 4월 24일 밤 9시,,
가족들과 저녁식사를 마치고 9시 뉴스를 보는 중, 속보가 전해졌다.
인천앞바다 백령도 해역 인근에서 군함이 침몰중이라고 앵커가 소식을 전
했다. 단순한 암초에 의한 사고일뿐이라고 생각했는데 1, 2시간이 지나고
도 장병들을 구조하지 못했고 결국은 다수의 장병들이 목숨을 잃었다.

이 사건이 바로 이른바 ‘천안함 피격사건’이다.
차가운 바닷물에 잠겨 구조만을 기다리다가 목숨을 잃은 장병들은 그 시간
이 얼마나 괴롭고 무서웠을까?
우리 국민은 나와 같이 가만히 TV만을 지켜보고 상황을 주시했을 뿐인데,
그들은 우리의 안녕을 위해 대한민국의 바다를 지키다 목숨을 잃었던 것이
다.

북한의 어뢰공격으로 침몰되었다는 천안함,,
그 어뢰에 대한 궁금증은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 구설수에 놓이기도 했다.
지난 9월 15일부터 용산 전쟁기념관에서는 지난 천안함에 대한 특별전시
회가 열려 각종 사진과 어뢰에 대한 자료를 공개하고 있어 다녀왔다.

전쟁기념관에 들어선 사람들은 전시관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천안함 관
련 특별전시관로 발길을 제일 먼저 옮기고 있었다. 전쟁기념관 내부에 들
어가면 가장 먼저 들어오는 것이 천안함 특별전시관이었기에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하나하나 유심히 살펴보고 있었던 것이다.

<천안함 피격사건을 알리는 사진>

마침 일본인 젊은 부부가 관람하고 있어 천안함에 사태에 대해 어떻게 생
각하는지에 대해 영어로 물어보았다. 그러자 북한에 행동에 대해 유감스럽
고 이 일로 많은 사람들이 죽어 안타깝다고 전하며, 사진속의 자료를 유심
히 바라보았다.

<천안함 피격사건에 대한 특별전시>


현장에는 천안함 피격사건에 대한 사진과 영상을 비롯하여 천안함을 피격
한 북한산 어뢰(CHT-02D)의 추진동력장치와 사고해역에서 건진 파편, 어
뢰폭발을 입증하는 폭약성분 및 비결정질 산화알루미늄 분석결과를 사진
과 함께 상세한 설명을 하면서 전시하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에게 북한의
만행으로 우리의 소중한 장병의 목숨을 잃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었던 것
이다.

단지, 1m가 조금 넘는 어뢰한 발로 인하여 많은 장병들이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에 놀람고도 안타까움에 만감이 교차하였다.

<천안함을 타격한 북한의 어뢰 모습>


폭발과 바닷물에 부식된 어뢰의 모습은 본 형체의 모습을 확인 할 수 는 없
어도 첨부된 자료와 설명으로 그 본래의 모습과 파괴력을 상상할 수 있었
다. 영화를 통해서 보면 어뢰로 선박이나 함선을 침몰 시키는 것을 보며 무
서움을 느끼곤 했지만 실제로 어뢰를 봄으로서 다시한번 어뢰에 대한 공포
심을 느낄 수 있었다.

그 밖에도 침몰사건 발생 이후 함미 및 함수 인양, 쌍끌이 어선을 동원한 어뢰 추진동력장치 획득 등 사건 전개과정이 상세히 설명되어 있었다.

한편, 전시회 맨 오른쪽 편에는 천안함 피격사건으로 숨진 46인 용사들의  넋을 위로하는 글 귀와 함께 사진들이 있었다. 이 사진속의 인물들은 주로 20대 초중반의 젊은 나이를 갖고있었고 나랑 비슷한 또래이기도 하다.

<천안함 46용사들의 사진>


한편, 천안함의 제원이나 활동영역 등 관련 정보자료를 보다 상세히 알아
볼 수 있는 터치형 키오스크(Kiosk)가 현장에 구비되어 이목을 끌었다. 특
별전시회에 마련된 키오스크는 방문객들이 직접 천안함 관련 정보를 조회
하고 사건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전달 할 수 있었다.
 

<천안함 관련 정보를 각종 언어로 제공하는 키오스크>

한편, 전쟁기념관측에 따르면 천안함 전시관을 11월 말까지 특별전시관에
서 운영할 계획이며, 그 이후에는 일반 상설전시관으로 옮겨간다고 한다.
일반 성설전시관의 면적도 지금 보다 크게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별도로 국방부에서는 민군합동조사단의 천안함 피격사건을 조사 자료를
보존할 전시실도 11월  중순까지 마련하기로 했다고 한다.

벌써 천안함 사건이 발생한지 반년이 지났다.
세간의 이목이 집중이 되던 시기에는 많은 우려와 이목이 집중이 되었지만 벌써 우리의 기억에서 잊혀져가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이번 천안함 특
별 전시회는 많은 국민들에게 천안함에 대한 진실과 그 의미를 전하고 있
는데, 우리들 역시 이를 통해서 그 들을 결코 잊지말아야 할 것이다.

한편, 전쟁기념관의 전시물 중 어느 외국 종군기자가 6.25전쟁에 대한 남긴 글귀가 하나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한반도에서 우리는 준비하지 않은 전쟁을 치름으로써 값비싼 대가를 치렀다. 또한 승리는 많은 비용을 요구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패배
할 때 치러야 할 비용 보다는 훨씬 저렴할 것이다."
- 마거리트 히긴스 "자유를 위한 희생' 중에서


‘패배보다 저렴하다?’

희생에 대해 저렴이라는 표현 자체가 모순적인 생각이 들었다. 비용적인
측면으로 접근하였는데 과연 희생된 장병의 가족들과 우리 국민들에게는
어떠한 비용으로 치유될 수 있을까?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더 이상 한반도에서 이러한 비극은 사라져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방에 대한 의무 그리고 사명감에 대해 다시 생
각해 볼 때이다.

박종근 기자 (국방홍보원 블로그 “어울림” 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