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6일(일) 서울상암동 월드컵경기장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625전쟁 60주년 제2회 서울수복기념마라톤대회의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지난 1950년 9월, 인천상륙작전으로 전세를 역전시킨 한국군과 연합군은 미 해병대 상륙장갑차를 투입해 한강을 건넜고 도하작전 직후 해병대는 행주산성을 점령하고 일주일여 간의 시가전를 거쳐 서울을 완전히 탈환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때의 서울 수복 60주년을 맞아 당시 서울 탈환작전의 현장이었던 한강변에서 해병대사령부주관으로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대회는 지난 15일 인천월미도에서 열린 인천상륙작전재연행사에 이어 625전쟁당시의 상황을 그대로 연출하기위해 한강 행주대교아래에 부교를 설치하고 선수들이 그위를 달리는 색다른 마라톤대회로 펼져졌습니다.주종화중령(해병대사령부 공보과장)은 60년 전 해병대가 서울 수복을 위해 도하했던 한강을 시민들이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부교를 설치했다고 말하며 그 길이는 750미터로 육군 공병부대가 5시간에 걸쳐 설치한 부교를 통해 60년 전 해병대가 서울 수복을 위해 도하했던 한강을 시민들이 간접적으로 체험해볼수 있기를 바란다며 그 취지을 설명했습니다. 약 5000여명의 달림이들이 함께 한 928서울수복마라톤대회 현장을 사진과 함께 살펴봅니다.
행사가 시작되기전에 행사장옆에서는 해병대의 과거와 오늘을 둘러볼 수 있는 해병대사진전, 해병대모병홍보등을 비롯하여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가 준비되어 있엇습니다.
전투식량체험장에는 많은 분들이 전투식량을 체험해보기위해 긴줄을 이루어 기다림을 마다 하지 않았습니다.
모의지뢰체험장에서는 어린이들이 지뢰를 직접 밟아 터지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 있었고 각종 모의지뢰와 북한군지뢰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군복전시와 체험장에서는 해병대의 여러가지 군복을 직접 입어보고 사진을 찍느라 모두 바쁩니다. 그런데 제가 유심히 보니 군복을 입으면 가장 많아 잡는 포즈는 뭔지 아십니까? 바로 거수경례였습니다.
안보사진전에 전시된 사진중 끊어진 한강다리를 오랫동안 보고 계시는 저분은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실까?
마라톤전문사회자로도 알려져 있는 배동성씨와 박보미해병대위의 사회로 행사가 시작되고
해병대군악대원들의 모듬북공연
해병대의장대의 멋진 의장시범이 이어졌습니다.
김태영 국방부장관. 유낙준 해병대사령관. 스포츠서울 정홍희회장. 김인식 해병대전우회총재. 마라톤 국가대표 감독 황영조씨등 많은 저명인사가 참가하였고
카파(Kappa)가 후원한 2010년 슈퍼모델대회에 치열한 경쟁을 뚫고 진출한 슈퍼모델 36명도 각선미를 과시하며 이번 마라톤에 참가하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 마라톤국가대표 감독이 대회 시작전 참가선수들에게 주의사항과 함께 몸풀기운동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세상의 이런일이”에도 소개된바 있는 김문남할아버지는 하프코스에 출전하셨습니다.
이번 마라톤대회의 출발은 색다르게 일반 총성이 아닌 105미리 대포의 발사와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포탄은 물론 공포탄입니다.
105미리 포발사와 함께 풀코스 참가선수들이 먼저 출발을 했습니다.
이후 5분간격으로 하프코스, 928코스, 625코스가 출발하였습니다. 김태영국방부장관께서는 오늘 풀코스를 한번 뛰며 도전해보려고 했었는데 928코스를 접수해 놓아 어쩔수 없이 928코스만 뛸 수 밖에 없다고 말해 참가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부교위를 달리고 있는 참가선수들의 모습입니다.
열심히 자신이 도전한 코스를 포기하지 않고 끝가지 달리는 선수들의 모습입니다.골인지점이 다가오는 먼거리를 달려 지쳐있음 것임에도 불구하고 기자가 카메라를 들이대면 손을 흔들고 미소도 지어주는 여유까지 보여줍니다.
이날 대회는 해병대사령부주관인 대회인만큼 약300여명의 해병대원들이 대회에 출전했는데 6.25㎞코스에서는 해병대원이 나란히 1·2위로 골인하여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박준호 해병(교육훈련단 상륙전교육대대, 1099기)과 정지훈 해병(상륙지원단 보급근무대, 1098기).이번 대회 42.195㎞의 남자부 풀코스 우승은 2시간36분22초로 결승선을 통과한 이장래씨, 여자부 우승은 3시간8분24초를 기록한 정옥란씨가 차지했습니다.
대회본부에서는 완주를 마친 참가선수에게게는 바로 선수의 휴대전화로 기록을 전송해주고 있었습니다. 이번대회에 직원과 함께 참가한 유인권(사진 48, 비전로지스(주), 해병대부사관 153기)씨는 난생 처음으로 마라톤 하프코스에 도전하여 완주하였다며 자신이 해병대출신으로서 서울수복에 앞장선 모군 해병대와 함께 뜻깊은 날을 기념하고 해병대정신으로 도전해보고 싶었다면서 참가 소감을 밝혔습니다다.이날 행사는 마라톤대회 이외에도 행주산성에서 상암동까지 13킬로미터의 평화수호걷기대회와 함께 한강 난지공원 선착장에서는 군악대공연등과 함께 한강 강상퍼레이드가 있었고 저녁 7시부터는 서울시립합창단과 유명가수들이 출연하는 해병대 민군음악제의 공연으로 이어졌습니다. 임영식기자(국방홍보원 블로그 “어울림” 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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