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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자료/국방일보

차기호위함 3번함 ‘전북함’ 진수

차기호위함 3번함 ‘전북함’ 진수
해군, 대함·대공·대잠능력 탁월…2015년 중반 작전배치

국가안보·해상주권 수호 첨병으로 14년 만에 부활 

필승전통 계승·함대 핵심 전력으로서 상징성 부여

 

<13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거행한 차기 호위함 3번함 전북함 진수식에서 전북함이 위풍당당한 모습을 과시하고 있다. 사진제공=강진욱 군무주무관>

 

   우리 해군의 세 번째 차기 호위함(FFG : Guided Missile Frigate) ‘전북함’이 13일 울산 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진수했다.

 이날 진수식에는 황기철 참모총장을 비롯한 해군 주요 지휘관·참모, 김완주 전북도지사, 현대중공업 이재성 사장 및 관계자 등 각계 인사 300여 명이 참석했다.

 진수식(進水式)은 장비와 무기체계를 탑재한 군함을 처음으로 바다에 띄우는 의식이다. 행사는 해군의 전통적 진수식 절차에 따라 국민의례, 함명 선포, 진수 테이프 절단, 샴페인 브레이킹 순으로 진행했다.

 해군본부 박경일(소장) 전력기획참모부장은 이 자리에서 명명장 456호를 통해 차기 호위함 3번함 함명을 ‘전북’으로, 선체번호를 ‘813’으로 부여했다.

 이어 김 도지사 부인 김정자 여사가 작은 손도끼로 단상과 전북함을 연결한 진수 테이프를 절단하자 오색 꽃가루가 날리고 첫 기적(汽笛)이 울려퍼졌다. 행사는 안전 항해를 기원하는 샴페인 브레이킹으로 막을 내렸다.

 해군 전투함 중 전북함 함명은 이번이 두 번째다. 최초의 전북함은 미국에서 도입한 3400톤급 구축함이다. 1970~90년대 영해수호 최일선에서 주력 전투함으로 활약했다. 전북함은 당시 해상으로 침투하는 북한 무장간첩선을 수차례 격침하는 혁혁한 전공을 세웠다. 99년 퇴역한 후 강원 강릉시 통일공원에 전시돼 국민 안보의식 고취에 기여하고 있다.

 해군은 이 같은 필승전통을 계승하고, 해역 함대 핵심 전력으로서의 상징성을 부여하기 위해 차기 호위함 3번함 함명을 전북으로 제정했다.

 우리나라 서남부에 위치한 전라북도는 물자생산과 유통 중심지다. 고려시대에는 최무선 장군이 진포대첩에서 해전 최초로 화포를 사용해 왜구 선단 500여 척을 물리친 역사 깊은 지역이다. 해군은 앞으로도 건조할 차기 호위함 함명을 도(道) 단위 지방자치단체와 광역시 이름으로 명명할 방침이다.

 김 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14년 만에 부활한 전북함은 국가안보와 해상주권 수호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전북함이 최고의 기술력과 운용 능력을 결합해 최강 호위함으로 맹위를 떨칠 수 있도록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병노 기자 < trylover@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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