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미래, 내가 지킨다”
- 공군19전비, 충북 다문화가정 자녀 대상 안보체험 가슴마다 움튼 나라사랑… “믿음직한 군인 되겠다”
<충북 괴산군 다문화 가정의 어린이들이 KF-16 조종석을 관람하며, 조종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부대제공>
한 공군부대가 지역 내 다문화 가정 자녀들을 초청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찾아주고 보듬어 주는 귀한 시간을 가졌다.
공군19전투비행단(이하 19전비)은 6일 충북 괴산군의 다문화 가정 자녀 24명을 초청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소속감과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함양하기 위한 ‘충북 다문화 가정 자녀 나라사랑 안보체험’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 참여한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11~15세)은 지역아동센터중앙지원단 산하 ‘국경없는 아동교실’에 소속돼 있으며 주로 일본·베트남·필리핀 국적을 가진 어머니와 한국 국적의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대한민국 국적을 갖고 현재 충북 괴산지역에 정착해 살고 있다.
이들 자녀는 부대소개를 받은 뒤 활주로에서 (K)F-16 전투기들의 이·착륙 장면을 관람했다.
이어 항공기 무장전시장으로 자리를 옮겨 실제 전투기와 전투기에 장착되는 다양한 항공무기들을 견학하고 비상대기실에서 24시간 비상대기 근무하고 있는 조종사들을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부대장병들과 점심을 함께 한 뒤에는 비행훈련센터에서 모의비행 훈련장비(시뮬레이터)에 탑승해 난생처음 비행훈련을 체험했다.
명덕 초등학교 4학년 박현빈 군은 “태어나서 처음 보는 전투기가 너무 웅장하고 멋졌다”며 “나도 커서 군대에 가게 되면 공군에 가서 전투기 조종사 아저씨들처럼 믿음직한 군인이 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인솔교사인 백지민(55) 팀장은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은 어려서부터 또래와는 남다른 정체성 고민을 겪어왔다”며 “오늘 체험을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한국인이라는 소속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신 공군19전비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계획처장 장병욱(공사47기) 소령은 “다문화 가정의 자녀 또한 우리가 섬기고 보호해야 할 국민”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이 그릇된 사회적 편견을 이겨내고 스스로 한국인임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멋있게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유호상 기자 < hosang61@dema.mil.kr >
'지난 자료 > 국방일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3야전군 사령관기 태권도대회 (0) | 2013.08.08 |
---|---|
“오늘은 나도 특전용사” (0) | 2013.08.08 |
音~ 부대에 울려퍼진 ‘한마음 선율’ (0) | 2013.08.08 |
적조 피해복구’ 해군이 나섰다 (0) | 2013.08.07 |
F-15K 알래스카 상공 첫 출격 ‘판타스틱’ (0) | 2013.08.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