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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자료/국방일보

대구망우당공원에서 만난 조국독립의 열망

한여름의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는 날씨입니다.  무더운 여름날씨에 가족들과 산책을 할겸, 호국영령들의 조국에 대한 활동과 애국정신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는 곳을 탐방하고 왔습니다. 그곳은 바로 대구망우당공원인데요. 무더운 날씨에 이곳에서 더위를 한방에 식혀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항일독립운동기념탑>

 

대구망우당공원은 대구의 동쪽 관문에 자리한 공원으로 동촌유원지와 인접해있어 오랫동안 대구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나들이 명소입니다.  임진왜란 때 의병장이었던 망우당 곽재우 장군의 공을 기념하기 위해 '망우당공원'이라고 부르고 있는데요.항일독립운동기념탑과 곽재우 장군의 활약상과 공을 알 수 있는 충의단 전시관 등이 있습니다.   

 

 

 <항일독립운동기녑탑 입구>

 

 

항일독립운동기념탑에 들어가는데 이처럼 조국애를 나타내는 현수막들이 보입니다. 입구부터 경건한 마음이 들기시작하는데요. 조심스레, 조용히 독립운동기념탑쪽으로 걸어가보겠습니다.

 

 

<항일독립운동기념탑>

 

 

항일독립운동기념탑은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대구경북지역 출신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탑입니다. 1945년 광복을 기리기 위해 45미터 높이로 지었다고 합니다. 탑의 외형은 어둠에서 광채를 발하는 다이아몬드 형상으로 되어 있는데요. 이 탑을 보기만 해도 대구의 뜨거운 애국정신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항일독립운동기념탑>

 

 

<항일독립운동기념탑, 호국영령 성명>

 

 

조국의 독립운동을 하다 운명을 달리하신 영령들의 성함이 빼곡히 적혀있습니다. 그들의 활동상에 따라 분류되어있는데요. 얼굴과 이름도 모르지만 이분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충의단 전시관>

 

항일독립운동기념탑에서 북쪽으로 100M정도 올라오면 충의단 전시관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은 임진왜란 당시 혁혁한 공을 세운 영남지역 충의사들을 기리기 위해 건립되었는데요. 임진왜란당시 사용했던 각종 유물과 전투장비들을 볼 수 있으며 영상물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전시관 입구, 의병장 어록>

 

영남충의단 전시관 입구에서 볼 수 있는 의병장의 어록입니다. 글자 한 문장에서 의병들의 나라사랑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는데요. 전투장을 떠나는 그들의 모습을 상상하게 됩니다.

 

 

 

<조선의병과 왜군의 무기>

 

조선의병과 왜군의 무기를 비교해서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조선의병들의 붉은색 갑옷이 유난히 돋보이는데요. 붉은색에서 드러나는 열정과 호국정신을 그대로 반영한 듯합니다. 임진왜란때도 총, 대포 등을 사용해 전쟁을 치루었는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당시 임진왜란이 얼마나 처참한 전쟁인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조선군의 활>

 

 

<영남의병 주요전투표>

 

 

학교에서 배운 역사과목에서는 임진왜란의 큰 틀에서 배웠지만 이곳에서는 영남의병들의 세세한 활동상을 볼 수가 있었는데요. 임진왜란 당시 최초의 의병은 전쟁이 발발한지 10일째 되는 1592년 4월 22일 경상도 의령에서 곽재우 장군이 일으켰다고 합니다. 이후 정부에서도 의병장을 격려하고 의병 활동을 지원하면서 전국적으로 의병봉기가 확대되었는데요. 1593년 1월 공식적으로 확인된 의병의 수는 약 2만 3천 명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이러한 의병의 수는 관군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수입니다.  

 

 

 <임진왜란 활동상>

 

의병은 신분적으로는 양반과 천민에 이르기까지 다양했으며 이들은 왜군과 직접 전투를 벌여 큰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후방에서 유격전술로 왜군을 교란시키고 민심을 수습하는 등의 활동을 했는데요. 이러한 의병의 활동으로 왜군은 당초의 전략대로 전투를 수행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임란호국영남충의단>

 

영남의병 315위의 영령을 봉안하고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1998년 영남충의단을 건립했습니다. 의병들은 대부분 유학을 한 선비 출신이라고 합니다. 왜적과 맞서 싸우기 위해 그들이 먼저 나선것인데요. 의병정신은 바로 선비정신으로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목숨을 바친 선비들의 가름침인것입니다. 

 

 

 

<의병조각상>

 

늠름하지만 한편으론 밝은 표정을 짓고 있는 의병의 조각상입니다. 아무리 시대가 급변하여도 우리는 의병의 숭고한 정신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대구망우당공원을 쭉 돌아보았는데요. 이곳에서 느낄 수 있었던 애국애족정신은 무더운 날씨에도 잊을 수가 없을 것같습니다. 그분들의 높은 뜻을 받들어 앞으로 우리가 처한 국가적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야하는 것은 당연할 텐데요. 더 강하고 단결된 대한민국을 기대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국방홍보원 어울림 최종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