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보호 ‘전투용 안경’ 보급된다
육군, 비산물·섬광·자외선 방지 위해 개발… 저시력자 일반 안경 대체
올해 5만개… 2018년까지 13만6500개 제작
전투 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비산물과 섬광·자외선으로부터 전투원의 눈(안구)과 시력을 보호할 수 있는 전투용 안경이 개발돼 군에 보급된다.
육군의 전력지원체계 연구개발 전담기관인 전력지원체계사업단은 업체투자 연구개발 방식으로 선정된 (주)우성씨텍과 함께 지난해 5월 안경 개발에 착수해 1년여 만인 지난달 말 개발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미군의 아프간·이라크 전쟁에서 착안해 개발한 것으로, 전장에서 포탄이 폭발할 때 발생하는 비산물과 레이저 등으로부터 전투원의 시력을 보호해 임무수행 여건을 보장하고 저시력자의 일반 안경을 대체하기 위해서다.
전투용 안경 개발 사업은 미래 전장환경과 국내기술 여건 및 국방예산 등을 고려해 2단계로 구분, 추진하고 있다. 먼저 1단계는 각종 비산물과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할 수 있는 수준에서, 2단계는 파편이나 레이저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수준으로까지 업그레이드시킬 예정이다.
이번에 개발된 전투용 안경은 국내뿐만 아니라 향후 해외수출까지 고려해 만들어졌다.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미국규격협회(ANSI:American Nation Standards Institude) 수준의 내충격성을 국내외 평가를 통해 입증했고, 자외선 차단·다중경화·반사방지 코팅 등 군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또 특전·특공·GOP부대와 보병·기갑·포병 등 부대의 임무·유형을 고려해 전술훈련·행군·개인화기 사격·체력단련 등 야전에서 각종 군사활동을 통한 시험평가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군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특히, 안경 착용자 증가 추세에 따라 저시력자의 사격 및 전술 행동을 보장할 수 있도록 정확한 시력 교정을 통해 시야를 확보했으며, 안경테 역시 가볍고 탄성이 강한 소재를 사용하고 장병들이 선호하는 디자인을 반영했다.
육군은 올해 후반기 전투원을 대상으로 5만 개를 보급하기 시작해 오는 2018년까지 약 13만6500개를 연차적으로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전투용 안경은 평시 경계 및 체육활동과 전술훈련 등에, 전시에는 장병들의 전투 여건과 생존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육군전력지원체계사업단은 민간의 우수한 첨단 기술을 접목시키고 산·학·연과의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해 창끝부대의 전투력 발휘 보장을 위한 명품 전력지원체계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승복 기자 < yhs920@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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