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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자료/국방일보

“남북 당국 회담… 신뢰 구축이 우선”

“남북 당국 회담… 신뢰 구축이 우선”

박근혜 대통령, 외교·안보 장관회의 주재 “남북회담 발전적으로 잘 진행되길 희망”

 

<박근혜(왼쪽 가운데) 대통령이 주재한 가운데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외교·안보 장관회의에서 참석자들이 남북 당국 회담의 세부 의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박 대통령,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김관진 국방부장관, 윤병세 외교부장관, 류길재 통일부장관, 남재준 국정원장. 연합뉴스>

 

   12일로 예정된 남북 당국 회담의 세부 의제를 조율하는 외교·안보 장관회의가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렸다.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는 김관진 국방부장관을 비롯해 류길재 통일부장관, 윤병세 외교부장관, 남재준 국정원장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도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등이 자리를 같이했다.

박근혜정부의 외교·안보 장관회의는 북한의 도발 위협이 고조됐던 지난 4월 2일과 개성공단 가동이 위기에 처했던 4월 26일 개최된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12일부터 열릴 남북 당국 회담에 임하는 우리 정부의 자세와 세부 의제 조율 등을 논의했다.

또 지난 7·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보유국 인정과 핵무기 개발을 용인하지 않기로 양국이 합의한 것이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도 분석했다.

 이에 앞서 박 대통령은 같은 날 오전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남북회담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주에 북한이 우리가 제안했던 당국 간 회담을 수용해 어제 판문점에서 실무 회담이 있었다. 앞으로 남북 간에 회담이 발전적으로 잘 진행되기 바란다”며 지나친 기대감도, 당장의 성과에 대한 조급함도 보이지 않았다. 청와대 측은 향후 회담 전 과정에서도 ‘신뢰 구축이 우선’이라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기반한 원칙이 지켜질 것임을 강조했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상황을 차분하고 냉철하게 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남북은 9일 오전부터 10일 새벽까지 판문점 우리 측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장관급 회담을 위한 실무접촉 회의에서 총 8번의 수석대표회의와 1번의 전체회의를 연 끝에 12일부터 1박 2일간 서울에서 ‘남북 당국 회담’을 열기로 합의한 바 있다. 

김가영 기자 < kky7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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