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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자료/국방일보

국방 무인로봇, 창조경제 성장엔진된다

국방 무인로봇, 창조경제 성장엔진된다

방사청, 제1회 국방 무인·로봇 기술 심포지엄

2017년까지 국방무인화 기술 선진국 대비 84% 수준 격상  기존 예산대비 1500여억 원 증액 검토…시범사업도 확대

 

<이용걸(왼쪽 둘째) 방위사업청장과 국회 국방위원회의 정희수 의원이 11일 제1회 ‘국방 무인ㆍ로봇기술 심포지엄’ 행사장에 전시된 국방과학연구소의 하지근력증강로봇 연구 시제품 앞에서 의견을 나누고 있다. 국방일보 박흥배기자>

 

   방위사업청이 국방 무인로봇을 창조경제의 성장엔진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방사청의 문기정 획득기획국장은 11일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제1회 국방 무인·로봇 기술 심포지엄’에서 ‘국방 무인·로봇기술 진흥정책’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국방 무인·로봇 개발은 국방-경제-과학기술 등 전반에 걸쳐 파급효과가 매우 큰 우리의 미래”라며 그 같이 강조했다.

 방사청은 아울러 “국방무인화 기술을 2017년까지 선진국 대비 84%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2012년 기준으로 항공무인체계 분야에서는 선진국 대비 84%의 기술 수준을 가지고 있으나, 지상 무인로봇과 해양 무인체계 등은 81%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에 대해 방사청은 “항공분야는 소요가 있으나 지상·해상은 소요가 없어 연구개발 투자의 방향설정이 곤란하다”고 현 실태를 진단하면서 공중분야는 체계지향으로, 지상·해상은 기술목표를 지향하는 방식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관련 기술을 향상시키겠다는 복안을 공개했다.

 방사청은 무인화 기술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2014~2018년 중기계획과 대비해 1500여억 원의 예산 증액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선행·선도형 연구와 민·군 협력 등 상대적으로 예산 편성에 융통성이 있는 방식을 적극 활용하고, 민·군 겸용 기술사업에서도 무인·로봇과제의 산업부 투자 규모를 34%에서 40%로 확대하는 방안도 협의할 방침이다.

 방사청은 특히 민·군 기술융합과 협력의 활성화, 인력 등 인프라 보강이 국방 무인로봇기술 발전의 관건이라고 보고, 관련 분야에 대한 정책도 검토 중이다.

   그 일환으로 국방 연구개발 정보 공개 확대, 산·학·연 주관 핵심기술 과제 참여 유도 등으로 민간 분야의 국방 연구개발 참여 확대를 뒷받침하기로 했다.

 민·군 역할분담으로 중복 투자를 방지하면서 민간 우위 기술은 적극 활용하고, 민·군 공동 연구개발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방식을 국방 무인로봇기술 연구개발에 적극 적용할 방침이다.

   민·군 협력 환경 조성 차원에서 ‘국방 무인·로봇기술 커뮤니티’가 구성될 수 있도록 방사청이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부 산하의 ‘로봇 연구기관 협의체’에 현재 가입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 6개 기관 외에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새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밖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이상무 박사는 ‘산업부의 로봇분야 연구개발 추진방향’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오는 2022년 로봇시장이 25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핵심·공통 기술 개발 강화를 통해 로봇융합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바퀴가 달린 차량형 무인전투로봇의 IㆍII형 등 현재 국방과학연구소가 연구 개발 중인 무인·로봇 14점도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특히 ADD가 개발 중인 사람이 착용하면 근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하지근력증강로봇의 연구 시제품과 날개를 움직여 비행하는 무인비행체(MAV) 등이 처음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김병륜 기자 < lyuen@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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