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달 호국인물이 선정된다?
호국(護國)이란 외부의 위협이나 침략으로부터 나라를 보호하고 지킴을 말한다. 해마다 전쟁기념관에서는 우리나라가 국난을 당해 위기에 처했을 때 최전선으로 나아가 큰 전공을 세운 전쟁영웅과 명장 12인을 해마다 호국인물로 선정하여 발표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가장 어려울 때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위훈을 기리고 현양하기 위해 1995년부터 선정해 온 이 달의 호국인물은 지금까지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는 호국인물 들의 삶과 공적을 재조명해 왔다.
호국인물은 나라가 풍전등화와 같은 위난에 처했을 때 살신보국의 애국애족 정신으로 분연히 목숨을 바치신 분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자신의 생사를 알 수 없는 치열한 전장에서 백절불굴의 투혼과 임전무퇴의 기상을 발휘하여 국가의 흥망과 민족의 자존을 가름하는 전쟁과 전투를 승리로 이끌어 조국을 지켜내신 분들이다.
또한 외세의 침입으로 나라의 운명이 존망의 위기에 처했을 때, 구국의 일념으로 의병을 일으켜 위대한 우리 민족의 생존과 번영의 기틀을 놓기 위해 충의를 다하신 순국선열들이면서 일제 강점기하의 험난한 폭풍우와 풍찬노숙 속에서도 민족정기 수호와 자주독립을 위하여 우국충절의 뜨거운 마음으로 기꺼이 호국의 등불이 되었던 애국지사들이기도 하다.
호국인물로 선정되신 분들은 살신성인으로 나라를 구한 많은 인물들 중에서도 우리 역사 속에서 영웅적인 활동으로 국난극복에 결정적인 공훈을 세워 국민의 귀감이 되신 분들로서, 국사편찬위원회, 학술단체, 각군본부, 경찰 등 관련기관과 단체로부터의 추천을 받아 학계의 저명한 교수 및 군원로, 전사연구 전문가, 유관기관의 대표자들로 구성된 중앙심의위원회의 공정한 심의를 거쳐 선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개별 추천은 받지 않는다고 한다.
역대 호국인물에 대한 정보는 전쟁기념관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확인 할 수 있으며, 올해에 선정된 인물과 공적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2012년 1월의 호국인물. 심 일 육군소령
(6·25전쟁 당시 육탄공격으로 용맹을 떨침)
2012년 2월의 호국인물. 조경(趙儆) 장군
(임진왜란 당시 행주대첩에서 큰 공을 세움)
2012년 3월의 호국인물. 최시흥(崔時興)
(일제 강점기 항일무장투쟁을 하다가 순국)
2012년 4월의 호국인물. 임동춘(林東春) 육군 대위
(베트남전쟁 안케전투에서 큰 전공을 세우고 전사)
2012년 5월의 호국인물. 육탄 10용사(勇士)
(북한군의 기습작전으로 개성 송악산을 탈환하고 산화한 10명의 용사)
2012년 6월의 호국인물. 김풍익(金豊益) 육군 중령
(6·25전쟁 발발 직후 북한군 전차를 파괴하고 장렬히 전사)
2012년 7월의 호국인물. 이근석 공군 준장
(6·25전쟁 당시 북한군 전차 궤멸 작전에 공을 세우고 전사)
또한 전쟁기념관은 이 달의 호국인물로 선정된 분들의 공훈을 찬양하고 고인을 추모하는 현양행사를 매월 첫째 주 목요일 14시에 전쟁기념관 호국추모실에서 거행하고 있다. 근현대 인물이 선정할 시에는 호국인물로 선정된 영웅들의 유가족과 종친회, 유관단체 주요인사, 참전전우, 후배 장병들과 일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지며, 이를 통해 전쟁의 참혹함과 평화의 소중함, 호국인물의 고귀한 정신을 깨닫는 계기가 되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호국의 전당으로서 전쟁의 참혹한 교훈을 후대에 전하는 일과 함께 전쟁영웅과 무공수훈 용사들의 호국정신이 길이 계승될 수 있도록 앞으로 현양사업을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간다고 하니 관심을 갖고 호국인물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에 대한 고마움과 감사함을 갖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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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박종근 기자 (국방홍보원 블로그 '어울림' 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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