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이상 고도·항속시간은 36시간 이상 2268~5670㎏ 탑재…2023년까지 완료
미국 미사일방어국(MDA)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요격을 위해 레이저 무기를 탑재한 ‘고고도 장기 체공 무인항공기’를 개발할 계획이다.
MDA는 ICBM을 초기 발사단계에서 요격하기 위해 고에너지 레이저 발사체계를 탑재한 무인기를 2023년경까지 개발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정보요청서(RFI)를 발행했다.
RFI에는 기술개발계획과 함께 무인기 개발 목표인 성능 요구 조건이 명시됐다. RFI에 따르면 이 무인기는 6만3000피트(약 19.2㎞) 이상 고도에서 비행하고, 임무 항속시간이 36시간 이상이어야 하며, 약 3000㎞ 거리를 귀환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임무 순항속도는 마하 0.45 이하, 탑재 능력은 2268~5670㎏이어야 한다.
이 밖에도 평균출력 140kW 이상, 비행성능 저하 없이 30분 동안 280kW의 출력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개구 직경 1~2m의 광학 장비를 탑재하고, 원거리 지상통제가 가능해야 한다.
미국의 공중 레이저를 이용한 탄도미사일 요격 사업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MDA는 종전에 보잉사의 YAL-1 공중 레이저 요격시험기를 배치하려 했지만 기술과 운용개념에 타당성이 없다고 판단해 사업을 백지화했다.
이번에 개발될 무인체계는 하와이 소재 태평양미사일사격장과 캘리포니아주 에드워드 공군기지에서 운용될 전망이다.
캐나다 스카이엑스, 무인기 충전소 실용화
스카이원 무인기와 엑스스테이션. 출처=uasvision.com
스테이션의 지붕 개방 후 수직 모드로 착륙해 충전
캐나다 스카이엑스(SkyX)가 자사의 ‘스카이원(SkyOne)’ 무인기 운용 현장에 설치해 충전할 수 있는 ‘엑스스테이션(xStation)’을 실용화했다.
스카이원-엑스스테이션 체계는 장거리에 걸쳐 설치된 송유관, 철도, 풍력발전장치, 대형 농장의 태양광전자판 등의 시설을 공중 감시할 목적으로 개발됐다. 엑스스테이션은 전체를 금속으로 제작한 견고한 충전 스테이션으로 드론은 충전이 필요할 경우 엑스스테이션에서 충전을 마친 후 다시 임무를 재개할 수 있다.
엑스스테이션은 이동 설치가 가능하며, 감시비행 경로에 일정 간격으로 배치해 수시로 스카이원 무인기를 충전한다. 스카이원은 충전을 위해 통제본부로 귀환하는 대신 산재해 있는 충전 스테이션을 자율적으로 탐색한다. 마치 조개 껍데기가 열리듯 엑스스테이션의 지붕이 개방되면, 스카이원은 수직 모드로 전환해 헬기와 같은 방식으로 착륙한다. 스카이원이 재충전하며 임무 재개에 필요한 점검을 받는 중에는 지붕이 닫힌다.
스카이엑스는 지난해 축소 모델을 사용한 시험을 마쳤으며, 오는 7월 첫 양산장비 생산을 완료한 뒤 실제 운용자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미국 공군, UAS 재밍용 드론버스터 구매
무인항공기체계 탐지·재밍 장비 드론버스터. 출처=shephardmedia.com
미 공군이 무인항공기체계(UAS)를 탐지·재밍하는 장비인 블록3 드론버스터(Dronebuster) 100대를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드론버스터는 충전용 리튬전지로 동작하며, 손에 들고 사용하는 UAS 탐지·재밍 체계다. 무선주파수 신호를 탐지해 UAS 표적이 눈에 잘 보이지 않을 때도 표적을 쉽게 조준하도록 신호 강도를 조종패널에 LED 빛으로 전시한다. 또 UAS에서 사용하는 ISM, UHF HAM 및 GPS 대역의 전파를 재밍한다. 이 외에도 안테나 클러스터 및 증폭 네트워크를 재설계해 장거리에서 지향성 재밍이 가능하다.
영국 브라이트 클라우드 218 기만체계 출시
영국 레오나르도사가 새로운 버전의 브라이트 클라우드 218 기만체계를 발표했다. 브라이트 클라우드 218 버전은 기존 브라이트 클라우드 55㎜ 버전과 함께 시판될 예정이다. 신형 218 모델은 F-16·F-15 전투기를 포함한 다양한 항공기들이 기존의 표준 플레어 디스펜서를 이용해 발사할 수 있다. 브라이트 클라우드는 고속 제트기 조종사가 레이더 유도미사일의 공격을 받을 때 발사하는 소형 무선주파수 유인체다. 발사 즉시 강력한 전자파를 방출해 허위 표적이 됨으로써 적 미사일을 유인한다. 최신 전자전 주파수 기만 기법을 사용해 정교한 현대식 미사일도 무력화할 수 있다.
중국이 개발 중인 병력수송장갑차. 출처=janes.ihs.com
중국이 고속 상륙용 병력수송장갑차로 보이는 차량을 개발 중이다. 노린코 그룹 산하 연구소인 CNVRI가 5.5톤형 4x4 상륙 병력수송장갑차를 시험했으며, 파도가 없는 잔잔한 수역에서의 수중 속도 시험에서 31mph(시속 50㎞)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 세계 군용 상륙차량 중 가장 빠른 속도다. 공개된 상륙 장갑차는 V형 차체로 물의 저항을 최소화하고, 저항력을 줄이기 위해 바퀴를 차체에 집어넣음으로써 최고 속도를 달성한다. 방호를 위한 장갑과 소화기를 추가해도 최대 상륙속도가 18mph로 미국 해병대 상륙전투장갑차 ACV 경쟁 기종인 테렉스 2와 수퍼라브의 6mph보다 더 빠르다.
국방기술품질원 심인보 연구위원
국방일보 윤병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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