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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항공모함 칼빈슨함, 함정 내부 공개

부산항에 입항한 미 핵추진 항모 칼빈슨함 (Carl Vinson·CVN-70)

 

 

 

미국의 전략무기인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함(CVN 70)이 15일 오전 한미 연합 독수리(FE)훈련 참가를 위해 부산에 입항했습니다. 

배수량 10만t에 길이 333m, 너비 40.8m에 달해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통하는 칼빈슨함은 F/A-18 슈퍼호넷 전투기, E-2C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MH-60S 시호크 해상작전헬기 등 약 80대의 항공기를 탑재해 웬만한 중소 국가의 공군력 전체와 맞먹는 전력을 갖췄습니다. 1982년에 취역한 칼빈슨함은 미 해군 주력 항모인 니미츠급 3번함으로 '황금독수리'란 별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칼빈슨함의 승조원은 약 5500명에 달하고 이들을 포함한 제1항모강습단 승조원은 약 7500명이나 됩니다. 칼빈슨함는 알레이버크급 구축함, 타이콘데로가급 순양함, 항모비행단 등과 함께 미 해군의 제1항모강습단을 이룹니다.  

 

 

좌측에 보이는 함정은 칼빈슨함과 함께 미 해군 제1항모강습단을 구성하는 알레이버크급 구축함 웨인 이 마이어함(Wayne E. Meyer·DDG 108)입니다. 바로 뒤에 우리 해군의 독도함도 보이는 군요.

 

 

▲ 좌측부터 최성목 해양작전본부장,  제임스 킬비 항모강습단장, 더글라스 베리시모 함장

 

 

함정 공개행사에 모인 취재진들입니다. 이번 칼빈슨함의 한반도 전개가 갖고 있는 의미과 관심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해군작전사령부 최성목 해양작전본부장도 "지금도 북한은 핵과 미사일을 포함한 군사적 위협을 가중시켜 전세계의 평화와 안녕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 한미동맹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칼빈슨 항모강습단장인 제임스 킬비 소장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칼빈슨함은 북한이 한국에 가하는 위협을 억제하기 위해 한국에 왔다"고 말했습니다.


 

 

 

 

--------------------------------자...그럼 이제 킬빈슨함 안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칼빈슨함의 승조원들은 부산 입항을 맞아 자유복 상태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일부는 외출을 준비 하기도 했습니다. 

 

 

 

 

격납고에 들어서게 되면 칼빈슨함의 역사를 말해주는 역대 함장 및 주 지휘관 사진들을 소개해놓았습니다.

 

 

격납고는 모두 3개의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30~35대 정도의 전투기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이곳의 전투기 1대를 격납고에서 비행갑판으로 보내 출격시키는데는 약 5분이면 충분합니다.

 

 

 

 

 

격납고에 배치된 전투기들은 항공모함 좌현의 1개, 우현에 3개가 설치된 엘리베이터를 통해 비행갑판으로 출격하게 됩니다.

 

 

길이 200미터, 폭 50미터인 격납고는 전투기를 배치하거나 정비하기도 하지만, 승무원들의 체육활동과 영화상영관으로도 활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격납고에서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격납고에서 비행갑판까지 계단으로 4개 층을 이동해서 비행갑판으로 올라갔습니다. 항모 선저에서 비행갑판까지는 모두 19개 층으로 되어있습니다.

 

 

 

칼빈슨함 비행갑판의 아일랜드. 아일랜드는 항공모함의 모든 작전과 통제가 이뤄지는 곳입니. 펄럭이는 태극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알파벳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CEA(Command Excellence 혹은 Effectiveness Awards)라고 하는 각 분야별로 일년에 한번씩 성과가 좋은 함정에 부여하는 상입니다. 알파벳 밑줄은 2년 연속이면 1줄, 3년 연속은 2줄, 3줄이니 4년 연속 수상한 것으로 보면 됩니다. 한번 수상을 한다고 해도 다음해에 수상하지 못하면 제거됩니다. 5년 연속 수상하게 되면 알파벳 위에 별이 붙게 됩니다.

 

 

축구장 3개규모의 거대한 칼빈슨함의 비행갑판에는 미국 해군의 다목적 전투기인 슈퍼호넷을 비롯해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시호크 해상작전헬기 등이 배치되어 있있습니다.  칼빈슨의 격납고와 비행갑판에  탑재된 함재기는 모두 74대에 이릅니다.

 

 

E-2C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MH-60S 시호크 해상작전헬기

 

 

 

F/A-18 슈퍼호넷

 

 

 

 

 

항공모함 갑판의 모습입니다. 갑판 함재기들을 체인과 묶어서 요동치는 바다에서도 흔들림이 없도록 결박시키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 캐터펄트

 

원자로 증기를 위로 뿜어 전투기를 띄워주는 ‘캐터펄트’ 장치입니다. 선수에 2개, 좌현에 2개가 있는데 이를 통해 칼빈슨호의 전투기는 지상 활주로의 3분의 1 정도인 약 100여미터만 달려 이함할 수 있는 것입니다.

 

 

비행갑판에 설치된 굵은 쇠줄인 어레스팅 와이어(arresting wire)는 활주로에 내리는 전투기의 꼬리 부분 걸쇠에 걸려 전투기가 짧은 거리에서 급제동 할 수 있게 합니다.

 

 

 

 

취재를 마치고 내려와서 다시금 올려다본 칼빈슨함의 모습은 취재전과는 또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지난 2003년과 2011년에 이어 세번째 방문한 칼빈슨함의 한반도 전개는 북한의 위협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풀이되며 한미 간 굳건한 동맹관계를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칼빈슨 항모전단의 훈련내용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으며 다음 주까지 한국에 머물예정이며 이 기간 승조원들은 지역 봉사활동 및 한국 해군과 친선 체육행사등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국방TV와 국방일보에서도 이번 칼빈슨함 항모 입항에 함께 취재하였습니다.

 

 

 

 

<글/사진 임영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