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도발 감행 가능성…군 본연의 임무 완수”
한 장관, 전군에 지휘서신 8호
적만 보고 싸워 이기는 강군 육성 지시
탄력적 부대 운영…활기찬 병영 주문
이 의장, 호국훈련 현장지도
기계화보병사단 쌍방 기동훈련 점검
항공작전 수행능력 한 단계 격상 강조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이순진 합참의장이 국내 정세가 어려운 현 상황에서도 굳건한 안보태세 유지를 위한 군심 결집에 나섰다.
이 합참의장은 7일 육군3야전군사령부에서 사단장급 이상 지휘관 화상회의(VTC)를 하고 “국가가 어려운 지금 우리 군은 지휘관을 중심으로 오직 적만 바라보면서 군 본연의 임무에 전념해야 한다”면서 “적이 언제, 어디서, 어떠한 형태의 도발을 하더라도 준비하고 훈련한 대로 강력하고 단호하게 응징함으로써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얻어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이 의장은 3야전군사령부와 남한강 도하훈련 현장, 항공작전사령부를 잇따라 순시해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남한강 호국훈련 현장을 찾은 이 의장은 “기계화보병사단의 쌍방 기동훈련은 우리 군의 대규모 작전수행능력을 보여주는 핵심적인 훈련”이라면서 “전장 상황을 상정한 실전적인 훈련을 통해 유사시 작전임무 수행능력과 태세를 갖춰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또 항작사에서 최근 전력화한 AH-64 아파치 가디언을 둘러보고 항공작전 수행능력의 한 단계 격상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일 한 국방부 장관은 지휘서신 8호를 통해 전군에 “한 치의 흔들림 없이 군 본연의 임무완수에 매진하라”고 지시했다.
한 장관은 현 정세에 대해 “국제 제재와 압박에도 김정은은 핵무기 고도화에 더욱 광분하고 있다”며 “북한이 언제라도 현상타파와 국면전환을 위해 전략적·작전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분석했다. 또 “우리 국내 상황은 국가적으로 많은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고 언급한 뒤 “군은 국가가 어려운 때일수록 바람에 결코 흔들리지 않는 뿌리 깊은 나무처럼 의연하고 든든한 모습으로 국민에게 신뢰와 안정감을 줘왔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한 장관은 지휘서신을 통해 ▲확고하고 빈틈없는 군사대응태세를 갖출 것 ▲오직 적만 보고 묵묵히 싸워 이기는 강군 육성에 매진할 것 ▲탄력적인 부대 운영으로 병영을 활기차게 만들어야 할 것 등 세 가지를 강조했다.
특히 한 장관은 올 초부터 이어져온 적 도발과 위협으로 강도 높은 대비태세가 장기간 지속되고 있다는 인식을 분명히 하고 “지휘관들과 참모, 병사에 이르기까지 작전 피로가 상당 수준 누적돼 있을 것”이라며 “결정적인 순간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도록 탄력적으로 부대를 운영해주기 바란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더불어 그는 전 장병에게 ‘적으로부터 국가를 보위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하는 절대불변의 사명’을 가슴에 새겨 달라고 덧붙였다.
김철환 기자 < droid00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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