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군 유일의 특수작전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육군 특수전교육단은 7월 13일부터 8월 14일까지 동해안 일대에서 5주간의 일정으로 고강도 해상침투 훈련을 실시하며 전천후 특수전 능력을 배양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다부지고 센놈만이 살아남는다는 해상척후조(해척조)교육을 취재했습니다.
해상척후조훈련이란 SCUBA, UDT/SEAL 등 수중 전문교육을 받은 특전사 대원들이 해상 및 잠수장비등을 이용해 잠수 및 수중침투, 방향유지등 해상침투능력을 배양하는 훈련입니다.
지휘통제실 앞에 세워져 있는 이 종은 뭐하는데 사용하는 종일까요?
해척조교육은 아주 고강도의 훈련이기 때문에 교육을 끝까지 수료하지 못하는 퇴교자도 많이 발생하다고 합니다.
바로 그때 자진하여 퇴교를 알리는 종입니다.
특전사는 흔히 공중으로 침투하는 부대로 잘 알려져 있지만 전시에 상황이 여의치 않을때는 강이나 바다를 이용해 침투합니다. 이를 위해 특전사 요원들은 강도 높은 체력단련과 해상 장거리수영, 잠수기술숙달, 수상강하 등 다양한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교육시작은 어김없이 입에서 단내가 난다는 PT체조로 시작합니다.
해척조교육생들의 PT체조는 역시 특전사대원들 답게 아주 정확하고 박력있게 실시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해척조교육은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강인한 체력을 요구하는 혹독한 훈련으로 유명합니다.
매일 강도 높은 체력단련에 구리빛 피부로 달궈진 교육생들, 그들의 우렁찬 목소리와 함께 뜀걸음을 하고 있는 훈련장의 해안은 더욱 뜨거웠습니다.
교육생들은 이밖에도 고무보트 10㎞ 페들링, 전투수영 1.8㎞, 고무보트 이동 10㎞ 등 상상을 초월하는 고강도 체력단련을 이겨내야 합니다.
취재 당일에는 Soft Duck(헬기 저고도 이탈 고무보트 침투)와 낙하산을 이용한 1,250피트 수상강하 훈련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일기문제로 더 멋진 장면들을 보여드릴수 없게 되어 아쉽습니다.
Soft Duck은 항공기(CH-47)에서 수면까지 불과 15피트(4미터)인 저고도에서 군장등을 실은 고무보트를 수면으로 떨어트린후 항공기에서 낙하산없이 바다로 뛰어 들어 고무보트에 탑승해 침투하는 훈련입니다.
Soft Duck을 제외한 모든 훈련은 실전과 같이 진행됐습니다.
특전사대원들이 거센 파도를 뚫고 신속 은밀하게 해상으로 침투하는 장면들을 직접 고무보트에 탑승하여 촬영했습니다.
실감나는 특전사 요원들의 해상침투장면을 보고 계십니다.^^
또한, 적에게 발각되지 않고 은밀하게 침투하기 위해 잠수기술 숙달훈련도 강도 높게 진행됐습니다.
수중침투훈련을 위해 먼 바다로 나간 교육생이 장비를 착용하고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바다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특전사 제43차 해상척후조 교육생들은 전문교관의 안전통제속에서 각종 항공기와 함정을 이용해 어떠한 악조건 속에서도 해상침투를 할 수 있도록 강도 높은 훈련을 받고 있었으며, 교육단 역시 고립무원의 적지에서도 임무수행이 가능한 전천후 특전전사를 육성하기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었습니다.
한편, 해척조교육생들은 총 8주간의 해상침투기술 숙달외에도 수영기술, 기초잠수훈련, 악조건속에서도 임무완수를 위한 해난극복훈련 등 단계적으로 훈련을 거치며, 마지막 8주차에는 해상침투전술종합훈련을 실시해 모든 교육을 통과한 인원만이 해상척후조 교육을 수료할 수 있게 됩니다.
해척조훈련에 열중하며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교육생들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가득합니다.
"입에서 단내가 나고 다부지게 센 놈만이 살아남는다"는 고된 훈련을 이겨내고 있는 특전사 해척조 43차 화이팅!!
<글/사진 임영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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