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25전쟁을 상기하고 적 도발시 강력하게 응징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다지기 위해 해상과 육상, 공중에서 실전과 같은 훈련을 실시했다.
육군 8군단은 호국보훈의 달 첫날인 6월 1일(월) 강원도 동해안에서 해군 1함대, 공군 8전투비행단과 함께 합동 해상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적 해상도발 상황을 가정한 이번 훈련에는 K-9자주포,130다련장, UAV와 레이더, 해군 호위함, 유도탄고속함, 고속정, 공군 KA-1 등이 참가하여 첨단 탐지수단으로 포착한 적 해상 표적에 대해 신속하고 정확한 지ㆍ해ㆍ공 합동전력의 대응태세를 완비하는데 주안을 두고 진행됐다.
우리 군의 첨단 감시망에 포착된 적 함정을 해상에서 격멸하기 위해 공군의 KA-1이 로켓을 발사하고, 해상에서는 긴급 출동한 유도탄고속함의 76mm함포가, 육상에서는 K-9자주포와 130다련장이 불을 뿜었다.
사격명령이 하달되자 육군 주력 화기인 K-9자주포가 즉시 불꽃을 뿜으며 해상의 표적인 적 함정을 향해 발사되고 있다.
이어서 육군 130㎜ 다연장 로켓 부대의 해상사격이 실시됐다.
구룡"이라는 별칭으으로 불리기도 하는 K-136 다련장로켓포는 36발의 130mm 로켓포탄을 18초 이내에 발사할 수 있으며, 축구장 1개 면적을 초토화 시킬 수 있는 무기이다.
실사격 훈련에 앞서 130㎜ 다연장 로켓포가 먼저 시험탄을 발사하고 있다.
한국형 130㎜ 다연장 로켓은 적의 포병·전차등의 제압을 위해 개발된 무기로 1981년 양산됐으며, 특정 지역에 밀집된 적 기계화 및 보병부대를 격멸하는 포병의 핵심전력 중 하나다.
특히, 이날 사격에서는 적 함정의 위치를 정확히 탐지하고, 적 함정이 격침되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레이더와 UAV 등 첨단장비도 운영했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이번 훈련을 계획한 육군 관계자는“우리 군은 실전적인 훈련을 바탕으로 언제, 어디서라도 승리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가 완비돼 있다”며,“만약 적이 도발한다면 단호하게 즉각 응징하여, 호국영령과 선배 전우들이 피로 지켜온 대한민국을 어떠한 적도 감히 넘볼 수 없도록 하겠다”고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육군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순국선열과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기고 정신적 대비태세를 완비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6월 한달내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한다.
<글/사진 임영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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