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을 에는 듯한 혹한이 몰아친 지난 16일 강원도 고성지역의 최전방과 해안경계임무를 맡고 있는 육군 22사단 해안소초 장병들은 오늘도 어김없이 새벽 해안순찰에 나선다.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동해안의 고요한 새벽, 해안순찰을 나서는 육군22사단 해안소초장병과 동행한 후 순찰근무가 끝나면 동해안에 떠오르는 일출을 함께 맞이해 보기로 했다.
갑자기 몰아닥친 강추위에 따뜻한 이불의 유혹을 어렵게 뿌리치고 완전무장(?)을 하고 나왔지만 익숙하지 않은 강원도 동해안의 칼바람은 잠을 확 깨게 만든다.
그렇지만 어찌 이들 앞에서 엄살을 떨 수 있을까?
밀려오는 파도소리와 하늘을 자유로이 날아다니는 갈매기떼와 함께 여명이 밝아오는 해안에서 해안소초장병들의 철통같은 순찰은 한동안 계속됐다.
계속해서 세차게 몰아치는 칼바람에도 불구하고 장병들은 연말연시 한 치의 빈틈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작전지역 내 해안을 더욱 치밀하게 수색정찰하고 있었다.
순찰을 마칠때까지 일출시간이 지났지만 기다리던 해는 떠오르지 않았었다. 그러나 늦은 시간 다행이도 구름에 가려져 있던 해가 살며시 얼굴을 비춘다.
해안 순찰을 마친 장병들이 새벽 파도를 가르며 힘차게 솟구쳐 오른 태양을 바라다보며 힘찬 함성을 지르고 있다.
육군 22사단 해안소초 장병들의 힘찬 기상과 함성에 놀란 갈매기들도 무리를 이루어 함께 해안을 날으며 아침을 맞는다.
해가 떠오른 후 해안소초장병들의 한치의 빈틈도 허락하지 않는 치밀한 해안순찰 및 수색은 다시 계속됐다.
해안순찰을 마치고 돌아가는 정현우 일병의 얼굴에서는 국토방위의 중심군 육군의 일원으로서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는 자신감과 함께 그 뿌듯함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아마도 기자의 생각에는 이들이야 말로 매일 가장 춥고 힘든 시간에 해안순찰을 실시하며 작전지역의 철통같은 경계태세를 책임지고 있는 장병들이 아닌가 싶다.
이들이 있기에 동부전선 해안은 "이상무" 다.
육군 제22사단 00해안소초장병들 화이팅!
<글/사진 임영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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