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기네스] <12> 대한민국 공군의 최초 전투기는?!
[M-기네스] 열두번째 퀴즈~~
Q. 대한민국 공군의 최초 전투기는무엇일까요?!
1950년 7월 3일 10대로 첫 출격,
6.25전쟁 기간 동안 총 133대를 인수해 8,495회 출격,
승호리 철교 폭파 등 6.25전쟁에서 맹활약하며
전력에서 열세를 보였던 우리군의 승패를 바꿔놓은 열쇠,
F-15K와 KF-16의 시초, 우리 공군 최초의 전투기이자
대한민국의 의지와 정신을 담고 있는 ‘이 전투기’는 무엇일까요~?!
기록으로 보는 재밌는 이야기, ‘M-기네스’에서
오늘은 '대한민국 공군의 최초 전투기'
『 F-51 머스탱 』 에 대해 알려드릴께요~!
# 대한민국 공군의 최초 전투기 F-51 머스탱
대한민국 최초의 전투기이자 우리 공군의 최초 전투기는 바로 ‘F-51 머스탱’입니다.
60년 전 미국의 원조로 도입된 머스탱은 6.25 전쟁 기간 동안 8,495회 출격했습니다.
당시 우리 공군 임무의 92%를 소화해낸 대단한 전투기입니다.
조종사들은 정규 훈련은 커녕, 제대로 된 조종 훈련도 못받았지만
호국의 각오 하나로 승호리 철교 폭파, 평양 대 폭격 등 주요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공군은 6.25전쟁 동안 F-51 머스탱 전투기를 133대를 도입해 8,495회 출격하며
적 899명 사살, 건물 1,770동, 차량 459대, 탄약 및 연료 집적소 1,285개소,
철교 및 인도교 124개소, 포진지 521개소, 철도 1,014개소 등을 파괴하는 전과를 거뒀습니다.
▲ 1950년 7월 일본 미태평양사령부를 출발한 머스갱기 편대가 현해탄을 건너는 장면
▲ 6·25전쟁 당시 F-51 머스탱
# 우리 공군과 역사를 같이한 F-51 '머스탱'
지금으로부터 60년전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남침으로 '한국전쟁'이 발발하였습니다.
당시 공군은 불과 1,800여명의 병력과 20대의 항공기만 보유하고 있어
북한과의 전투에서 상당한 열세에 놓여있었습니다.
북한군과 맞서기 위해 우리 공군은 전투기가 필요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바로 우리 공군의 첫 전투기 F-51 '머스탱'입니다.
전쟁 발발 하루 뒤인 1950년 6월 26일,
이근석 대령을 비롯한 10명의 공군 조종사들은 일본 이다쯔케 기지로 건너가 짧은 기간동안의 훈련을 받게 됩니다.
이후 1950년 7월 2일 드디어 10대의 F-51 '머스탱' 전투기가 대한민국 영공에 모습을 드러내게 됩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인 7월 3일 10대의 F-51 '머스탱' 전투기는 적진을 향해 첫 출격을 하게 됩니다.
▲ 1950년 6월 26일부터 7월 1일까지 이근석 대령 등 10명의 한국 공군 조종사가
미군으로부터 F-51전투기 10대를 인수하기 위하여 일본 이다즈께 기지에서 비행훈련을 받고 있는 모습.
앞줄 왼쪽부터 김영환 중령, 김성룡 중위, 강호륜 대위, 박희동 대위, 장성환 중령, 뒷줄 왼쪽부터 정영진 중위,
이상수 중위, 김 신 중령, 장동출 중위, 이근석 대령.
▲ F-51전투기 편대 / 조종사
1950년 7월 2일 F-51전투기 10대를 일본 이다즈께 기지에서 인수한 후 적의 남침 저지를 위해 주요한 임무를 펼친
F-51전투기(위)가 편대비행 중 이며, 출격 전 공군 조종사(아래)가 임무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
F-51 '머스탱' 전투기는 1인승 장거리 전투기로 노스아메리칸사에서 생산되었으며
2차 대전 당시 명칭은 P-51 이었는데, P는 추적기를 의미하는 Pursuit의 약자이므로,
1948년에 전투기를 의미하는 F(Fighter) 로 변경하여 F-51로 명명되었습니다.
1950년 7월 3일 10대로 첫 출격한 F-51 '머스탱' 전투기는 휴전 시까지
승호리 철교 폭파 등 한국전쟁에서 상당한 활약을 보였습니다.
우리 공군 최초의 전투기인 F-51 '머스탱' 전투기는
전력에서 열세를 보였던 우리군의 승패를 바꿔놓은 열쇠였던 것입니다.
▣ F-51 '머스탱' 제원 ▣
길이 |
9.83m |
높이 |
4.17m |
탑승인원 |
1명 |
최대이륙중량 |
5,490kg |
최대속도 |
시속 704km |
순항속도 |
시속 580km |
무장 |
12.7mm 기관총 6문, 10발의 5인치 로켓탄 |
# 평양 승호리 철교 차단 작전
F-51 머스탱은 원산·평양 등 적 후방으로 깊숙이 침투, 후방 차단 작전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F-51 머스탱이 실전에서 거둔 가장 주목할 만한 작전은 평양 승호리 철교 차단 작전 입니다.
승호리 철교는 평양 동쪽 10km에 위치한 교량으로 적의 군수 물자를 중·동부 전선으로 수송하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미 5공군은 여러 차례 승호리 철교를 폭격했지만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미 공군은 한국 공군에 승호리 철교 폭파 임무를 인계했죠.
52년 1월12일 한국 공군10전투비행전대의 F-51 머스탱 5대가 승호리 철교에 폭탄을 투하했으나
작전은 실패했습니다.
폭탄이 철교 교각 사이의 모래나 강물 속에 떨어지고 말았던 것인데요.
고민하던 10전투비행전대장 김신(전 공군참모총장) 대령은 폭격 방법을 바꾸기로 결심했습니다.
8000피트 고도에서 강하해 3000피트 고도에서 폭탄을 투하하던 방식에서 4000피트 고도에서 강하해
1500피트 고도에서 폭탄을 투하하는 초저공 폭격 전술을 택한 것입니다.
이 방법은 위험 부담이 높았으나 한국 공군의 명예를 걸고
승호리 철교를 반드시 폭파하겠다는 의지에서 나온 조치였어요.
51년 1월15일 한국 공군의 F-51 머스탱 2개 편대 6대가 김대령의 새로운 폭격법에 따라
승호리 철교를 파괴하는 데 마침내 성공했습니다!!!
한국 공군이 미 공군에 뒤처지지 않을 만큼 성장한 것을 대내외에 과시할 수 있는 성과를 거둔 것입니다.
한국 공군이 최초로 도입한 F-51 머스탱은 10대였지만 전쟁 중 계속 충원돼 53년 휴전 당시 공군은
총 80대의 F-51 머스탱을 보유했습니다. 이후 F-86 등 제트기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F-51 머스탱은 56년 8월5일부터 조종사 훈련용으로 전환됐으며 57년 6월29일 완전 퇴역했습니다.
머스탱의 운용 기간은 단 8년에 불과했지만
어떤 전투기보다 공군 역사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전설 속의 전투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 F-51전투기 긴급 정비/무장 지원
1950년 8월 비행기지에서 출격 대기중인 F-51전투기의 완벽한 작전 임무 수행을 위해 정비/무장사들이
항공기에 긴급 정비 및 무장을 장착하고 있는 모습.
# 7월 3일이 조종사의 날이 된 이유
공군은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 공군의 최초 전투기인 F-51의 첫출격일인 1950년 7월 3일을 기념하고
6.25 출격 조종사들이 가슴에 품었던 `필승의 신념'을 계승하고자 2008년 처음으로 '조종사의 날'을 제정했습니다.
1950년 7월 2일은 우리 공군이 미국으로부터 F-51 무스탕 전투기를 인수한 날입니다.
공군은 이러한 역사를 기리고 선배 조종사들의 투혼을 기억하기 위하여 F-51 무스탕 전투기 첫 출격일인
7월3일을 조종사의 날로 제정하였답니다.
▲ 현재 F-51 무스탕 전투기는
통일전망대, 강릉 공군비행장, 무안호담항공우주박물관, 공군사관학교, 전쟁기념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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