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한국문화 체험행사 시작
- 국방부, 한국군 선수단과 함께하는 ‘태권도 캠프’ 인기
<한미동맹 60주년을 맞이해 한국문화 체험에 나선 주한미군 장병들이 30일 국방부 근무지원단 다목적홀에서 3군사령부 태권도 시범선수단원들로부터 우리 민족의 국기인 태권도를 배우고 있다. 국방일보=조용학 기자>
“미국에서 태권도를 본 적은 있지만, 체험해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30일 오후 국방부 근무지원단 다목적홀에서 발을 뻗으며 태권도 발차기를 배우던 브리턴 게먼스 미 해병대 상병(E-3)은 “생각만큼 발이 잘 올라가지 않는다”며 미소를 지었다.
2주 전에 한국에 왔다는 게먼스 상병은 “한국에 대해 좀 더 알기 위해 한국 문화 체험행사인 ‘영원한 친구(Friends Forever)’에 참가했다”며 “이틀간의 태권도 캠프에서 많은 것을 배우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원한 친구’는 주한미군 장병들에게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1972년부터 한국 국방부가 매년 개최하는 행사다.
30일 시작된 주한미군 태권도 캠프를 시작으로 오는 7월까지 전주지역 한국 전통문화 체험, 경주 관광과 해인사 템플스테이, 2함대와 수원성 등 경기도 안보투어 등 총 일곱 번의 행사에 모두 330명의 주한미군 장병이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영원한 친구’ 행사 중 가장 주목받는 태권도 캠프에는 육군3군사령부 태권도 시범단이 함께 했다. 3군사령부 태권도 시범단 40여 명 중에 30여 명이 국가대표 출신일 정도로 똑소리 나는 실력을 갖췄다.
3군사령부 태권도 심사관 겸 시범단 감독인 신호균 육군 원사는 “이틀간의 짧은 일정에 태권도를 가르쳐야 하기 때문에 스포츠로서의 태권도가 아니라 실전에 바로 응용할 수 있는 전투태권도를 가르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관진 국방부장관은 격려 서신을 통해 한반도 평화유지를 위해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주한미군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한미동맹 60주년을 맞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효율적인 연합방위체제를 구축할 수 있도록 더욱 힘써 줄 것”을 참가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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