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4일, 5년만에 다시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 숭례문! 숭례문의 과거를 되돌아보고 우리가 앞으로 견지해야할 숭례문에 대한 자세를 알아보자!
지난 2008년 2월 10일 발생한 화재로 인해 전국민은 충격에 휩싸였다. 텔레비젼의 브라운관과 휴대폰의 DMB 그리고 인터넷의 각종 사이트에는 불타고 있는 국보 1호의 모습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당시 한창 세계를 향해 도약하는 대한민국에게는 작지 않은 충격이었다. 국보 1호라는 상징성은 그만큼 우리의 가슴에 크게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시민들은 고사상을 자발적으로 차렸고, 많은 사람들이 숭례문에게 미안한 마음과 안타까움에 그 앞에서 고개를 떨구고 눈물을 흘렸다.
그렇게... 2008년 2월은 우리에게 충격적인 헤어짐이었다.
2008년 충격의 2월 이후, 5년. 2013년 5월 4일 드디어 숭례문이 시민의 품으로 다시 돌아왔다. 2010년 2월 착공식을 거쳐, 복원공사를 시작한 지 3년만이다. 복구는 역사적 고증을 토대로 전통방식을 고수하여, 원래의 모습을 찾는 것이었으나, 화재 당시 유실된 많은 부분은 새롭게 만들어야 했다.
지금 우리 앞에 그 당당한 위용을 드러낸 숭례문의 모습은 국보 1호답게 멋지게 서 있다. 이번 복원 공사를 통해 가장 의미를 두는 것은 일제 시대 일본에 의해 변형된 숭례문의 모습을 없애고 순수 100% 우리의 숭례문으로 두었다는 점이다.
시민들의 숭례문에 대한 관심은 전보다 급상승했다. 복원을 해서 찾는 깜짝 방문이 아닌 지인들끼리 서울에서 한 번 가보는 명소가 되었다. 그만큼, 숭례문이 돌아온 것에 대한 국민들의 반가움이 컸다는 소리가 아닐까.
지난 화제에서도 훼손되지 않은 석축과 새롭게 쌓아올린 석축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크다. 단순한 숭례문의 복원의 의미가 아니다. '소중한 것은 잃어버리고 난 후에 깨닫는다'는 교훈이다. 우리가 가져야할 가장 소중한 교훈을 숭례문이 알려주고 있다.
숭례문 광장및 숭례문은 시민들에게 24시간 개방되어 있지 않다. 그러므로 숭례문을 가까이서 보고 싶다면, 밤에 가면 안된다. 또한, 1층문루를 예약제에 의해 특별관람을 한다. 현장에서 관람시간 30분전에 선착순 예약을 하니, 숭례문의 숨결을 느껴보고 싶다면, 한 번쯤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숭례문 개방시간 | ||||
하계 |
09:00 ~ 18:30 | |||
동계 |
09:00 ~ 17:30 | |||
특별관람 (숭례문 문루 1층) |
토요일 : 11:00, 13:00, 15:00 일요일 : 13:00, 14:00, 15:00 < 현장접수는 관람시간 30분전부터 선착순 예약입니다. > |
돌아온 숭례문광장에서 숭례문을 보러 온 사람들을 만나봤다.
숭례문의 석축을 만져보는 한 아이의 모습을 뷰파인더에 담아봤다.
숭례문의 석축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두 친구분의 모습.
폐장시간, 아쉬움이 남았는지 숭례문 모형과 실제 숭례문을 카메라에 담고자 하는 외국인의 모습.
5년간의 긴 이별동안 우리는 숭례문이라는 국보 1호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봤다. 차도 한 가운데 국보 1호를 덩그러니 두고 외면하던 우리의 모습이 떠올라 부끄러운 마음이 많이 든다. 하지만, 지금은 숭례문은 국민들의 바로 옆에서 같이 숨을 쉬면서 대한민국의 중심, 서울에 당당히 자리잡았다. 과거의 숭례문보다 지금의 숭례문이 더 정감이 가는 것은 다른 무엇도 아닌 5년간의 짧은 이별이 우리에게 가져다 준 선물이자, 교훈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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