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전필승’… 우리는 싸우면 반드시 이긴다
- 해병대 창설 64주년 기념식·전승 결의대회 개최
장병들 유사시 국가안보 최선봉 다짐
<15일 해병대사령부에서 열린 해병대 창설 64주년 기념 전승 결의대회에서 전투복을 착용한 군악대 장병들이 진군 모둠북 공연을 펼치고 있다. 국방일보=정의훈 기자>
창설 64주년을 맞은 해병대가 싸우면 반드시 이긴다는 전승 결의대회로 장병들의 전투의지를 최고도로 끌어올렸다.
해병대사령부는 15일 부대 연병장에서 이호연(중장) 사령관 주관으로 ‘해병대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공정식 전(前) 해병대사령관을 포함한 역대 사령관, 6·25전쟁 및 베트남전쟁 참전용사, 해병대전우회, 현역 장병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순국선열·호국 영령에 대한 묵념, 해병대 발전에 이바지한 명예 해병 임명·표창 수여, 해병대사령관 기념사 순으로 진행했다.
장병들은 단독무장을 착용하고 참석해 무적 해병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본받아 전투준비태세를 확립, 유사시 국가안보 최선봉에 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결집했다.
군악대 역시 전투복을 입고 진군 모둠북 공연을 연출해 출정에 임하는 장병들의 마음가짐과 전의를 고양했다.
행사는 해병대 각 부대(서)장 추천을 받아 중앙공적심사위원회를 거쳐 명예 해병으로 선발된 7명에 대한 임명·표창 수여식을 병행해 의미를 더했다.
이들에게는 해병대에서 발행하는 간행물을 우선 배포하며, 복지시설을 정회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특혜를 부여한다.
이 사령관은 기념사에서 “해병대는 적이 도발하면 언제든지 나가 싸울 수 있는 준비태세를 완벽히 갖췄다”며 “조국의 안보가 우리 손에 달렸다는 사명감으로 임전필승(臨戰必勝) 하자”고 강조했다.
1·2사단을 비롯한 해병대 각급 부대도 이날 결의대회를 열어 전의를 다졌으며, 6여단·연평부대 등 서북도서 부대는 적 도발 대비 전투배치 및 절차훈련을 강도 높게 시행했다.
특히 2사단은 장병 정신무장 확립을 위한 ‘수제선 급속 기동훈련’을 15·16일 이틀 동안 전개해 녹음기 경계작전 성공의지를 다졌다.
강화도 외포리 선착장~후포항까지 내달리는 행사에는 장병 800명이 참가했다. 수제선 급속 기동훈련은 15일 15·20㎞ 중거리 구간, 사단 창설 32주년인 16일에는 32㎞와 41.6㎞ 장거리 구간으로 나뉘어 시행했다.
해병대기와 태극기를 손에 든 장병들은 각자 신청한 구간을 질주, 단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완주함으로써 탁월한 전투 체력을 입증했다.
윤병노 기자 < trylover@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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