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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것 포기하면 보람도 기쁨도 ‘두 배’ 육군부사관학교

내 것 포기하면 보람도 기쁨도 ‘두 배’

내 것 포기하면 보람도 기쁨도 ‘두 배’ 육군부사관학교, 초급반 교육생 외박시간 활용 봉사활동

 

<육군부사관학교 초급반 교육생들이 장애인 시설에서 주변 환경정리를하고 있다. 부대제공>

 

“외박보다 봉사가 좋아요.”

 육군부사관학교 초급반 교육생(하사)들이 뜻깊은 이웃사랑 실천으로 훈훈한 병영발 봄 소식을 전하고 있다.

 초급반 교육생들은 지난달 24일부터 매주 주말마다 지역 장애인 및 노인복지요양 시설을 찾아 보람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봉사활동은 장애인·노인 돌봄부터 시설 보수 및 청소, 피복 및 침구류 세탁, 식사 수발과 설거지까지 다양하다. 봉사 후에는 익산 시내에 있는 헌혈의 집을 방문해 단체 헌혈까지 한다.

 이들의 활동이 주목받는 건 일주일에 단 하루 허용되는 외박 일을 이용하기 때문. 더욱이 학교 지침이 아닌 교육대별 자치근무회 회의를 통해 교육생들이 스스로 내린 결정이다. 봉사는 자원이 원칙이다. 최소 일주일 전에 교육대 자치근무회에 신청해야 한다.

 지난달 24명으로 시작한 것이 벌써 200여 명이 넘었다. 교육대 자치근무회 임원 교육생들이 직접 지역 자원봉사센터를 방문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인근 지역 장애인 및 노인 복지요양 시설을 소개받는다.

 봉사 대상 시설 관계자들은 대만족이다. 한 복지센터 관계자는 “처음에 군인들이 100여 명 이상 온다고 하기에 부대에서 일괄적으로 참여시키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자신들의 자유시간을 쪼개서 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많이 놀랐다”며 “일 잘하는 군인 아저씨들이 한 번 다녀가니 모든 시설이 새것처럼 깔끔해졌다”고 말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이면웅(30) 하사는 “외박 대신 부대에 남아 봉사활동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내 것을 포기하고 남을 섬기는 일에 동참하니 그만큼 보람도 기쁨도 커졌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통해 이웃 섬김과 사랑의 실천을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도 교육생들의 활동 지원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엔 고태식(대령) 교육단장을 비롯한 교육단 간부들이 자원봉사센터를 방문하고 주 1회 봉사활동 정례화 및 봉사활동 대상 시설 협조를 약속했다. 또한 상호 협약식을 체결해 교육생들의 활동을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영선 기자 < ys119@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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