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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자료

안녕, 봄

안녕, 봄

비가 내리고 싹이 튼다는 우수(雨水),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나 세상 밖으로 나온다는 경칩(驚蟄)도 지나갔습니다. 저기 봄의 전령사로 불리는 버들강아지(갯버들)가 몽글몽글 망울을 맺으며 봄 소식을 전하고 있네요. 그 너머로 육군26사단의 K-1 전차가 목적지를 향해 신속히 기동하고 있습니다. 야외전술훈련 중인가 봅니다. 그런데 겨우내 움츠렸던 몸이 활짝 펴지고, 파릇파릇하게 피어나는 봄의 기운을 받아서일까요, 다른 때보다도 훈련 모습이 더욱 생동감 있고 듬직하게 느껴집니다. 가끔은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에 옷깃을 여밀 때도 있지만, 이제는 완연한 봄입니다. 불쑥 다가온 봄은 어느새 너와 나, 우리 모두의 몸과 마음을 흠뻑 젖게 만듭니다.

<이주형 기자  jataka@dema.mil.kr, 사진=이헌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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