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만 여명작전 2주기, 해군 특수전 전단 동계훈련 현장
소말리아 해적이 납치한 삼호주얼리호를 우리 해군이 무사히 구출해 낸 ‘아덴만 여명작전’ 기억하고 계신가요? 오늘 21일은 아덴만 여명작전이 2주년을 맞는 날입니다. 당시 작전에 투입되었던 해군 UDT/SEAL 대원들은 추위에도 아랑곳 않고 여전히 강도 높은 훈련을 받고 있는 그 현장에 다녀왔는데요, 어울림이 본 동계훈련 현장!! 함께 보실까요?
첫 번째로 우렁찬 기합고리와 함께 체력단련에 임하는 대원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올해 유례없이 매섭게 찾아온 한파, 이 날도 역시 많이 추웠는데요, 동장군도 멀리 물러날 만큼 50여개 동작으로 특별히 고안된 UDT체조와 타이어 메고 달리기, 대형 타이어 굴리기, 상의를 벗은 채로 단체구보를 실시하였는데 이 추운 영하의 날씨에도 대원들의 등줄기엔 어느 새 땀이 흐르더라구요.
<UDT체조>
<타이어 메고 달리기, 대형 타이어 굴리기>
혹시 타이어를 들어보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훈련모습을 보고 그 무게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대원들 훈련 후, 한 번 들어보았는데요, 1cm정도 들기도 힘들더라구요, 많이 무거웠습니다.
<상의탈의 단체구보>
그 다음 훈련은 RIB 해상기동 및 해안침투 훈련이었습니다. 침투요원들은 고속단정에 탑승, 적진 깊숙이 침투하여 적의 중요시설을 노립니다. 잠수복을 착용한 침투조는 바닷 속으로 잠수하여 해안가로 접근한 후 은밀하게 부상하여 거점을 지키던 적을 순식간에 제압합니다.
이처럼 극한의 훈련을 통해 ‘인간 병기’로 거듭난 전사들. 바로 아덴만 여명작전의 주역, 해군 UDT/SEAL 대원들인데요, 저 역시 현장에 RIP을 타고 바다 한 가운데 바로 옆에서 훈련모습을 보고 있는데 정말 실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진행이 되었습니다.
사격훈련은 빼놓을 수 없는 훈련. 길리슈트를 착용하여 자신의 모습을 완벽히 은폐한 저격요원들이 목표물이 나타나기를 기다렸다가 정확히 명중시키고, 헬기나 함정의 환경을 구현한 모의장비에서의 사격 훈련을 통해 실전 감각을 키운다고 하는데요, 밑에 사진에서 저격수를 찾으실 수 있으신가요? 현장에서도 바로 앞에서 봐도 한참을 봐도바도 저격수가 있는 곳을 못찾겠더라구요.
그 다음 훈련은 기동 사격,야간, 대테러사격 훈련이었습니다.
건물 내 숨어있는 테러범들을 소탕하는 대테러사격 훈련, 목표지점에 은밀히 접근한 후, 순식간에 격실로 진입하여 내부를 소탕하고, 테러범들이 완전히 진압된 것을 확인하며 이 날 훈련은 종료되었습니다.
2년 전, 아덴만 여명작전 당시 좁은 선내에서 인질 모두를 완벽하게 구할 수 있었던 것은 이처럼 평소 다양한 상황을 가정한 강도 높은 훈련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이역만리 떨어진 아덴만 해상에서 자랑스러운 승전보를 국민들에게 전해왔던 청해부대와 UDT 대원들. 영광의 2년전 그날처럼 우리의 해상교통로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한겨울의 추위 속에서도 교육‧훈련에 매진하는 해군 UDT 대원들에게 불가능이란 없을 것 같습니다. 혹한 속에서 열심히 복무중인 우리 해군 UDT 대원들에게도 격려와 응원 함께 해주시면 어떨까요?*^0^*
이상, 해군 특수전 전단 동계훈련을 함께 한 어울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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