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서울현충원에서는 제2회 무궁화축제가 한창입니다.
우리나라꽃인 무궁화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범 국민적인 무궁화 사랑운동을 전개하여 올바른 국가관을 제고시키고자 국립현충원과 (사)대한무궁화중앙회가 주최한 이번 축제는 서울국립현충원 겨례얼마당에서 8월 8일을 시작으로 오는 8월 15일까지 열리고 있습니다.
<무궁화축자게 얄리고 있는 서울국립현충원 겨레얼 마당>
우리나라 무궁화는 해마다 7월에서 9월 사이에 약 100일간 매일 새로운 꽃을 피우며, 8월15일을 전후하여 가장 절정을 이룬다고 합니다. 그래서 8월에는 산림청에서 주관하는 무궁화축제가 서울시 코엑스광장과 경기 시흥시, 강원 홍천군, 전북 완주군에서도 만개시점에 따라 열리고 있기도 합니다.
예로부터 우리나라에 무궁화가 많이 분포하고 있다는 기록은 동양 최고의 지리서인 산해경에, ´군자국에는 무궁화가 아침에 피고 저녁에 진다´고 기록되어 있는 것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에도 많은 기록이 있으며, 신라시대 때 근화향(槿花鄕)이라고 하여 무궁화의 고장이라고 부른 기록이 있습니다. 현대에 와서는 애국가의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이라는 가사를 담을 만큼 나라를 상징한 꽃으로 인식되어 있습니다.
나라꽃 무궁화는 애국가는 물론 우리나라의 여러 주요명칭에서도 상징처럼 사용되고 있답니다.
많이 들어보신 무궁화위성, 무궁화호등...그리고 대한민국 최고의 훈장은 무궁화대훈장입니다.
그리고 태극기의 국기봉이 무궁화인것은 다 아시지요?
우리나라 국민들 중에는 무궁화는 진딧물이 많다는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 무궁화의 진딧물은 천적인 무당벌레를 불러오고 그 무당벌레는 진딧물만 잡아먹는 것이 아니라 논, 밭에 있는 각종 해충까지 잡아먹어 옛 선조들은 논, 밭 주변에 무궁화를 많이 심어왔습니다.
또한 무궁화는 가지만 꺽어서 심어놔도 그냥 뿌리를 내리고 자랄 정도로 생명력이 강해서 시골 마을 사람들은 무궁화를 울타리 대용으로 많이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무궁화축제현장에서 비가 오는 와중에도 무궁화를 최대한 아름답게 담아보려고 노력을 했는데 여기서 잠깐 아름다운 우리의 꽃 무궁화를 사진으로 함께 보시죠!
행사장인 겨레얼 마당에서는 무궁화 꽃을 비롯해 무궁화 61종에 대한 품종사진 전시회가 열리고 있고 특히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한 행사로 무궁화 페에스 페인팅, 전통 민속놀이체험(연, 부채만들기 등), 비누방울 놀이, 국방부 군악대 사물놀이, 취타공연, 가훈써주기, 6.25관련 사진전시, 북 페스티벌 등이 함께 열리고 있습니다.
▼ 나라꽃 무궁화전시
전시된 작품을 보니 남궁억선생께서 창안하신 무궁화자수지도가 문득 떠오릅니다. 남궁억선생은 무궁화심기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묘목을 가꾸어 보급하였고 무궁화노래를 지어 널리 퍼트리는 등 무궁화와 함께 민족정신을 일깨워주신 분입니다.
▼ 비누방울놀이
무궁화를 보시고 난후에는 바로 옆 비누방울과 민속놀이체험장으로 가십시요!
비누방울놀이는 남녀노소가 따로 없었습니다. 몬득 어린시절 볼펜의 용수철을 이용해서 비누방울놀이를 하던 생각이 들더군요...모두들 해보셨겠죠?
▼ 민속놀이체험
현충원 계레얼마당의 드넓은 푸른잔디위에서 직접 만든 연을 날려보실 수도 있습니다.
▼ 무궁화 페이스페인팅
▼ 무료가훈써주기
이번 축제로 무궁화 꽃의 아름다움을 체험하고 친근한 꽃으로 여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생활권 주변에서 무궁화를 많이 접함으로서 무궁화정신을 계승하여 나라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나아가 평화통일의 염원이 실현되는 그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특히 무궁화는 일제강점기에 한국의 국화라는 이유로 일본인들이 무궁화를 전국적으로 뽑아버리기도 하였는데 한 나라의 국화가 정치적 이유로 이처럼 피해를 받은 사례는 없었다고 합니다.
나라꽃 무궁화에 대한 관심만큼 무궁화에 대한 사랑도 커지고, 그 속에서 애국과 화합의 정신이 깃들게 되는 것 아닐까요?
이번 광복절은 태극기를 계양하고 난 후 가족들과 함께 서울현충원에서 우리나라의 꽃 무궁화와 함께 하심이 어떨지요!
무궁화 무궁화 우리나라 꽃, 삼천리강산에 우리나라 꽃!
임영식기자 <국방홍보원 블로그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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