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8일부터 온 국민의 관심은 런던올림픽으로 향하였었고, 이제 그 막이 내렸습니다. 선수들은 우리 국민들에게 잊을 수 없는 감동적인 경기를 선사했습니다. 올림픽 기간 동안 많은 스포츠 스타가 탄생하고, 부상투혼과 메달 획득이 많은 주목을 받은 반면, 올림픽을 보며 우리나라가 분단국가라는 사실에 다시한 번 주목해 볼 수 있었습니다. 개막식에서 북한은 53번째, 우리나라는 100번째로 입장했고 경기에서는 남자 탁구 단체전 16강에서 남과 북이 맞붙기도 했습니다. 남과 북이 올림픽에서 단일 팀으로 경기를 펼친다는 내용의 영화도 있었지만 현실에서는 적으로 경쟁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출처: 아시아 뉴스통신)
한편 2000년 시드니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는 개막식에서 남북한이 공동입장하기도 했습니다. 시드니올림픽에서는 분단국가로는 처음으로 공동입장을 이끌어냈으며 이후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등에서도 동시입장이 이루어졌습니다. 동시입장 시에는 '코리아(KOREA)'라는 이름을 사용했고 행진곡풍으로 편곡한 민요 '아리랑'에 맞추어 입장했다고 합니다. 남측과 북측의 기수가 함께 한반도기(흰색 바탕에 하늘색 한반도 지도를 그려넣은 깃발)를 들었고 선수들고 한반도기를 흔들었습니다.
(출처: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962470&categoryId=1475)
이처럼 우리 모두가 세계적인 스포츠 축제를 즐기는 동안 분단국가인 남한과 북한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올림픽 폐막식 바로 전날인 8월 12일이 바로 '이산가족의 날'이였다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이산가족의 날이란?
이북 5도민회 중앙연합회가 남북 이산가족찾기 운동의 촉진을 위해 제정한 날. 남북적십자회담 11주년인 1982년 8월 12일을 기해 남북 이산가족찾기 운동을 제창한 대한적십자사의 취지를 다짐하면서, 잃어버린 고향과 가족을 찾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표현.
(출처 :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134785&mobile&categoryId=200000431)
남북이산가족상봉을 추진하게 된 역사는 '1천만 이산가족찾기운동을 위한 회담'이 제안된 1971년 8월 12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후 수차례의 제안과 조정, 갈등과 무산의 과정을 거쳐 2000년 6월 금강산호텔에서 제1차 남북적십자회담을 개최했고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 등에 합의하게 됩니다. 1985년 9월 이산가족 고향방문단 이후 2000년 8월 제1차 이산가족 상봉을 시작으로 2010년 17차 이산가족 상봉까지 이어졌습니다. 2005년부터 네 차례의 화상상봉도 이루어졌는데 이는 서울과 평양, 그리고 평양과 우리나라의 남쪽도시의 이산가족을 연결해 주었습니다.
(출처 :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0816076)
생사조차 모른 채 살아오다가 60년만에 만난 노부부의 사연은 안타까움을 전했습니다. 남북분단으로 인해 1000만 정도의 이산가족이 발생했으나 실제로 이산가족 상봉에 참여할 수 있었던 인원은 제한적이었고 상봉에 대한 논의가 실행되기까지 많은 지체가 있어 이산가족들의 만남은 어려웠습니다. 또한 이산가족 상봉은 제 3차까지 남북의 이산가족이 서로 남북을 방문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으나 4차부터는 금강산에서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1983년 KBS에서는 '누가 이 사람을 아시나요'라는 타이틀로 이산가족찾기 생방송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이산가족을 찾는 행렬이 예상을 뛰어넘어 증가하자 KBS는 모든 정규방송을 취소한 채 5일 간 '이산가족찾기'라는 단일 주제로 릴레이 생방송을 진행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가족을 만나기 위해 여의도를 찾은 이산가족만 5만여 명에 달했고, 총 500여 명의 이산가족이 상봉했으며 78%이라는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해 세계에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이를 통해 이산가족으로서 느끼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애환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우리는 오랜만에 만나는 지인에게 '이산가족 상봉하는 것 같다'는 말을 농담조로 던질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헤어진 가족의 마음은 실제로 경험하지 않고는 조금도 이해할 수 없을 것입니다. 분단국가의 아픔은 두 번 다시 되풀이 되지 말아야 할 역사임이 분명하며, 이제는 이산가족에 관심을 갖고 그들의 슬픔을 헤아려 봐야 할 시간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국방홍보원 블로그 어울림 기자단 : 김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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